▲ 15일 충북 충주 교통대 체육관 충주시장 재검표 개표장에서 선관위 소속 공무원들이 수개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충북 충주시장 선거 재검표 결과 국민의힘 소속 이동석 충주시장의 당선이 최종적으로 재확인됐다.
충북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충주 한국교통대학교 충주캠퍼스 체육관에서 6·3 지방선거 충주시장 선거 투표지 10만8000여 장을 수개표 방식으로 재집계했다.
재검표 결과 국민의힘의 이동석 충주시장은 5만2961표를, 더불어민주당의 맹정섭 전 후보는 5만2839표를 기록했다.
지난달 3~4일 개표에서는 이 시장이 5만2962표(50.05%)를, 맹 전 후보는 5만2838표(49.94%)를 얻어 불과 124표 차로 승부가 갈렸다. 당시 제대로 기표하지 않은 표와 백지인 무효표는 2277표였다.
재검표에서는 두 후보 간 득표 차가 종전의 124표에서 122표로 줄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당락을 바꿀 영향은 미치지 못했다.
애초 이 시장의 득표로 분류됐던 2표는 재검표에서 무효 처리됐다. 반면 맹 전 후보는 지지표를 1표 되찾게 돼 이 시장이 1표를 잃은 셈이 됐다.
재검표 작업에는 도내 선관위 소속 공무원 47명이 투입됐으며, 현장에는 민주당 최민희 의원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각각 참관인 자격으로 참석해 개표 과정을 지켜봤다.
보관 중이던 선거 투표지는 충주시 선관위 창고에서 개표 장소로 이송됐으며, 이 과정은 양측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 15일 충북 충주 교통대 체육관 충주시장 재검표 개표장에서 민주당 맹정섭 전 충주시장 후보가 강제 퇴거 당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재검표 작업은 오후 1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맹 전 후보가 자신의 요구를 거부한 선관위에 거칠게 항의한 탓에 30여 분 지연됐다. 맹 전 후보는 앞서 투표지 스캔 파일 전량 복사, 투표지 실물 공동 봉인, 제3의 장소 이송 등을 요구했지만 선관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조미연 충북선관위원장은 "(소송 등) 법적 절차를 밟으라"며 "재검표는 투표지를 확인하는 절차"라고 했다.
하지만 맹 전 후보가 개표 진행을 거부해 현장 소란이 이어졌고, 조 위원장은 맹 전 후보에게 세 차례 경고 후 경찰력을 동원해 강제 퇴거를 집행했다.
맹 전 후보는 경찰관들 손에 들려 개표장 밖으로 퇴거 당했지만 이후에도 장외 호소전을 이어갔다. 맹 전 후보 퇴장 이후 일부 참관인은 '투명한 재검표'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투표함 개함을 막아서는 등 선거 사무원들과 한동안 대치했다.
앞서 맹 전 후보는 후보 간 득표 차보다 무효표가 많은 점 등을 문제 삼아 지난달 8일 충북도선관위에 당선 무효 소청을 제기했다. 이번 재검표 비용으로는 5487만 원이 예납됐으며 전액 맹 전 후보가 부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