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5일 친여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 개편 방향과 여권 운영 방식에 대해 공개 비판에 나섰다. 유 전 이사장은 이 대통령을 향해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유 전 이사장은 15일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검찰 개혁이 1년 넘도록 안 되는 이유는 대통령이 수사·기소 완전 분리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 말고는 다른 설명이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원치 않는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이 미디어 공론장에서도 보완수사권이라는 이름으로 검찰에 수사권을 남기는 것을 본격적으로 옹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선 공약은 수사 기소 완전 분리로 내놨다. 그렇지만 대통령 되고 나서 보니 경찰 견제 수단이 없으니 남겨 놓아야겠다고 판단할 수 있다"며 "그럼 국민에게 양해를 구해야 한다. 본인이 책임 있게 풀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완수사권 존폐 여부로 당내 이견이 노출된 현 상황에 대해서도 "법무부 장관 시키고 총리 시키고 그렇게 해왔다. 대통령은 마키아벨리적으로 이 문제를 처리했다"며 "욕먹을 일은 밑에 사람 시키고 인기 얻을 일은 내가 하는 식인데 그건 옛날의 통치술이고 지금은 맞지 않다"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달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이어 이날 방송에서도 재건축론을 또다시 언급했다.
그는 "내가 말하는 증축은 민주당을 기반으로 다른 요소를 붙이는 것"이라면서 "재건축은 새집을 짓는 것이다. 기존 집을 헐어야 한다. 재개발은 동네 전체를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증축을 기대했지만 대통령은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생각하는 것 같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조롱이나 비판,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를 묶어서 공격하는 행위가 6개월 이상 지속된 것은 뭘 허무는 것 외에는 상상할 수 없다. 그래서 최소한 재건축이라고 얘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은 "민주당이 재건축할 정도로 문제가 있는 정당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재건축 재개발이 성공 못한다. 대통령도 상처받고 민주당은 엉망이 되고 참혹한 결과로 귀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매우 잘못된 판단을 하고 본인에게도 해가 되고 나라에도 좋지 않은 방식으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대처해야 결국 검찰 개혁 완수라든지 정당정치 발전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SNS에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을 언급한 사례도 혹평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SNS에 정원오를 띄워서 서울시장 민주당 후보 경선을 불공정하게 만들었다. 대통령이 밀었다"며 "그건 대통령이 하면 안 된다"고 작심발언을 이어갔다.
이번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도 "당 대표도 명픽을 넣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정청래는 나오지 말라고 안 했을 따름이지 여러 차례 덕담 차원이 넘어서는 국무총리 띄우기를 했다"며 "대통령의 지배를 받아들이는 순간 당이 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스스로 자신의 권위를 훼손하고 있다"며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