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삶으로 체감하는 대체불가 대한민국-국민과 함께하는 두 번째 업무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둘러싼 논란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2026 하반기 부처 업무보고'에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에게 "최근 삼성전자·하이닉스 ETF 때문에 많이 당황하고 계신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아니다"라며 "시장 관리자로서 책임이 있어서 책임을 달게 받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국거래소 관계자에게 "여기도 ETF 때문에 시끄럽죠"라며 "보완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 정상화, 선진화 문제는 중요한 과제니까 잘 챙기라"라고 부연했다.
지난 5월 상장한 이른바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는 최근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주범으로 지목됐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코스피가 카지노로 전학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ETF 상장을 주도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을 향해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장기 채무자의 빚 탕감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빚을 탕감해 주는 것에 대해 가혹하리만큼 엄격하다"며 "갚을 수 없는 빚 때문에 사람이 죽거나 경제 활동을 못하면 공동체 전체가 손해를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적극적인 탕감 정책이 도덕적 해이를 유발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무책임한 선동"이라며 "갚을 능력이 없는 장기 연체 채무자들은 빨리빨리 정리해줘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비난이나 선동 때문에 할 일을 안하면 사회가 어떻게 되겠나"라며 "오히려 금융기관이 장기 연체 채무자들을 가혹하게 관리하는 게 도덕적 해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