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재고등학교. ⓒ정상윤 기자
경찰이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와 경기 도중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을 일으킨 배재고 야구부원들을 불송치하기로 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3일 "배재고에서 광주일고 찾아가서 사과했고 광주일고측에서도 처벌불의사 표시했다"며 "교장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고 모욕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범죄이기 때문에 잘 정리가 될 거 같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진정을 제기한 사람이 진정 취소장을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배재고 야구부원들이 지난달 29일 청룡기 고교 야구경기 중 광주일고 선수들에게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치며 모욕했다는 취지의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모욕죄는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 수사할 수 있는 친고죄이기 때문에 진정 취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불송치 종결할 것으로 보인다. 
배재고 야구부원들은 사건 발생 7일 만인 지난 6일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하고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사과를 받은 광주일고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배재고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1일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 출전정지와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잔여 경기 몰수패 처분을 의결했다. 배재고는 지난 8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징계 재심을 청구했다. 재심 심의는 오는 20일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