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귀가 도중 장윤기(23)에게 살해당한 여고생 이채원양(17)의 유품과 사건 핵심 증거물들을 유가족에게 인도하지 않은 채 폐기한 사실이 드러났다.
10일 경찰과 경향신문 등에 따르면 이양이 숨진 이후 두 달이 흘렀지만 이양이 사망 당시 착용한 운동화 등 유품이 유족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이양이 응급실에 도착했을 당시 착용하고 있던 스웨터와 치료를 위해 벗긴 운동화에 대해서 경찰은 범행 증거물로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양이 착용한 스웨터를 혈흔 분석을 위해 여러 차례 가위로 자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 스웨터를 확보하거나 가족에게 돌려주지 않고 폐기 처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의 증거물 부실 관리는 이뿐만 아니었다. 경찰은 장씨의 강간 살인을 입증할 근거가 될 수 있는 훼손된 리얼돌을 압수하지 않았고, 리얼돌은 광주 지역 현직 경찰관인 장모 경감이 조각내 폐기했다.
유가족 측은 "중요한 증거와 유품들이 연이어 사라지는 상황을 보며 경찰이 의도적으로 부실 수사를 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며 "채원이의 마지막 유품조차 제대로 돌려받지 못해 상심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장씨는 5월 5일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주거지 근처를 배회하던 중 두 차례 마주친 17세 고등학생 이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다가온 17세 고등학생 A군에게도 중상을 입힌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이후 검찰은 보완수사 과정에서 광주 현지 수사팀과 장씨 부친 간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을 포착하면서 경찰의 부실수사와 수사 유착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장윤기 사건을 둘러싸고 부실수사, 유착 논란이 번지자 대응에 나섰다. 미국 출장 일정을 조정해 이날 새벽 귀국한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 숙였다.
경찰은 외부 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수사 쇄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국가수사본부장 직속 '내부비리수사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10일 경찰과 경향신문 등에 따르면 이양이 숨진 이후 두 달이 흘렀지만 이양이 사망 당시 착용한 운동화 등 유품이 유족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이양이 응급실에 도착했을 당시 착용하고 있던 스웨터와 치료를 위해 벗긴 운동화에 대해서 경찰은 범행 증거물로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양이 착용한 스웨터를 혈흔 분석을 위해 여러 차례 가위로 자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 스웨터를 확보하거나 가족에게 돌려주지 않고 폐기 처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의 증거물 부실 관리는 이뿐만 아니었다. 경찰은 장씨의 강간 살인을 입증할 근거가 될 수 있는 훼손된 리얼돌을 압수하지 않았고, 리얼돌은 광주 지역 현직 경찰관인 장모 경감이 조각내 폐기했다.
유가족 측은 "중요한 증거와 유품들이 연이어 사라지는 상황을 보며 경찰이 의도적으로 부실 수사를 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며 "채원이의 마지막 유품조차 제대로 돌려받지 못해 상심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장씨는 5월 5일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주거지 근처를 배회하던 중 두 차례 마주친 17세 고등학생 이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다가온 17세 고등학생 A군에게도 중상을 입힌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이후 검찰은 보완수사 과정에서 광주 현지 수사팀과 장씨 부친 간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을 포착하면서 경찰의 부실수사와 수사 유착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장윤기 사건을 둘러싸고 부실수사, 유착 논란이 번지자 대응에 나섰다. 미국 출장 일정을 조정해 이날 새벽 귀국한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 숙였다.
경찰은 외부 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수사 쇄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국가수사본부장 직속 '내부비리수사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