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영국의 투자사 3곳이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공모에 최대 70억 달러(약 10조7000억원) 규모로 참여할 의사를 나타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 의사를 밝힌 곳은 미국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영국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포드, 미국 벤처 캐피탈 코튜 등 3곳이다.
이들이 검토하는 투자 규모는 SK하이닉스 ADR 공모 규모 약 280억 달러의 최대 4분의 1에 해당한다.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는 전직 오픈AI 연구원 리오폴드 애션브레너가 설립한 투자사다. 베일리 기포드는 장기 성장 기업 투자로 알려진 자산운용사이며, 코튜는 기술기업 투자로 유명한 벤처 캐피탈이다.
SK하이닉스는 발행 주식의 약 2.5%에 해당하는 신주 1779만주를 미국주식예탁증서(ADS) 형태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 ADR은 오는 10일부터 나스닥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미국 상장은 SK하이닉스가 해외 투자자들이 주식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변화가 향후 투자 판단의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로이터 통신은 페트라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알버트 용 매니징파트너를 인용해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SK하이닉스 주식에 대한 수요는 비교적 견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반면 스탠다드차타드의 순딥 간토리 주식 부문 최고투자책임자는 미국 상장이 투자 접근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면서도 메모리 사이클의 흐름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블룸버그 통신은 AJ벨의 다니엘 코츠워스 시장총괄을 인용해 최근 메모리 반도체 관련 종목의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를 단기 유행이 아닌 장기 성장 기업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