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표팀 공격수 발로건의 출전정지 번복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연합뉴스 제공
7일 미국 시애틀 스타디움에서는 미국과 벨기에의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이 펼쳐진다. 이 경기를 앞두고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모든 축구 팬들이 벨기에를 응원하고 나섰다. 왜일까. 
미국의 권력이 스포츠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미국의 '간판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은 지난 32강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와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직전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게 축구 규정이다. 그러나 발로건은 16강 벨기에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영국 'BBC' 등 언론들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로건의 출전정지를 1년 집행유예로 처리했기 때문이다. 벨기에축구협회는 페어플레이를 어겼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를 통해 "옳은 일을 위해 거대한 불의를 바로 잡은 FIFA에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태가 커지고, 의혹이 증폭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는 것을 시인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인판티노와 통화했다. 발로건의 파울이 아니었다. 중대한 위반을 하지 않았다. 우연히 두 선수가 부딪힌 것뿐이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자 강력한 비판이 쏟아졌다. 권력을 이용해 스포츠에 개입을 했다는 비판이 멈추지 않고 있다. FIFA를 향해서도 형평성을 잃었고, 권력의 눈치를 봤다며 비판이 터지고 있는 형국이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비판 여론이 커지자 인판티노 회장은 "그렇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 나는 미국 대통령과 월드컵 관련 사안을 정기적으로 논의한다. 이번 사안도 마찬가지다. 또 FIFA의 사법 기구는 독립성을 가지고 있다. FIFA 징계위원회는 자율적으로 운영되며, 규정과 사실에 근거해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인판티노 회장의 해명에도 세계적인 비난 여론은 멈추지 않고 있다. 미국과 벨기에전.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모든 축구 팬들, 공정을 외치는 사람들이 벨기에를 응원하고 있다. 정의가 승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왕따로 전락했다.  
한편 논란의 발로건은 벨기에와 16강에 선발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