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배재고와 광주제일고의 경기 모습.ⓒ연합뉴스
광주제일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온라인 협박 글이 게시돼 경찰이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5일 경찰청은 언론 공지를 통해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공중협박 사건이 발생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국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훼손하는 명백한 범죄인 만큼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관련 학교나 학생들을 상대로 음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글을 작성하거나 폭파 협박 등 글을 게시할 경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공중협박 등 혐의를 적용해 즉시 수사에 착수하는 등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 낮 광주일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협박 글이 온라인에 게시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학생과 교직원을 긴급 대피시킨 뒤 교내를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협박 글에는 광주일고 야구부를 향한 5·18 민주화운동 조롱 응원으로 중징계를 받은 배재고 학생들의 미래가 짓밟혔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박은 최근 이른바 '배재고 사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했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는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광주일고를 상대로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고 지역을 비하하는 응원을 해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이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배재고 야구부는 오는 6일 직접 광주일고를 방문해 5·18 민주화운동 조롱 및 지역 비하 응원과 관련해 공식 사과할 예정이다.
경찰은 온라인 협박 글 작성자를 추적하는 한편 정확한 게시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