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챗GPT 생성
해외에서 수 조원대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온 범죄 조직 총책이 도피 생활 12년 만에 검거돼 송환됐다. 5000억원대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또 다른 핵심 인물도 함께 송환됐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범정부 합동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해외 도피 중이던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총책 2명을 검거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했다.
이번 검거와 국내 송환은 아랍에미리트(UAE) 사법당국과의 긴밀한 공조 수사로 이뤄졌다.
합동 TF는 최근 중동 지역 분쟁에 따라 국내 항공사의 운항이 제한된 상황에서 UAE 당국의 협조를 받아 현지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었고 피의자들을 국내로 송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검거된 피의자 중 A씨는 필리핀 등 동남아를 거점으로 4조8000억원 규모의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고 막대한 범죄수익을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4년 해외로 도주한 뒤 당국의 수사망을 피해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을 오가며 도피 생활을 이어왔으며, 약 12년 만에 UAE에서 검거됐다.
수사당국은 A씨가 불법 도박 운영 과정에서 약 660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것은 물론, 마약 제공 및 투약, 성매매 등 추가 범죄에도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2018년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사망 사건과도 관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별도 수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A씨와 마찬가지로 UAE에서 검거돼 송환된 B씨는 중·고등학생들을 불법 도박 영업에 동원해 약 5000억원 규모의 불봅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