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가 북중미 월드컵 7호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를 16강으로 이끌었다.ⓒ연합뉴스 제공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기적의 팀 카보베르데를 넘어섰다. 
아르헨티나는 4일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카보베르데와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3-2로 승리했다.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에 첫 출전한 카보베르데를 상대로 고전했다. 조별리그에서 스페인, 우루과이 등 강호들과 비기며 기적의 팀이라고 불린 카보베르데다. 그러나 카보베르데의 기적도 아르헨티나 앞에서 멈췄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투톱을 최전방에 내세웠고, 2선에 로드리고 데 파울-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엔조 페르난데스-티아고 알마다가 라인을 꾸렸다. 
카보베르데는 누노 다 코스타 원톱에, 조반 카브랄-데로이 두아르테-라로스 두아르테-라이언 멘데스가 나섰다. 화제의 골키퍼 보지냐도 선발 출전했다. 
전반 초반부터 공세를 펼친 아르헨티나는 전반 2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역시나 메시였다. 
중앙선 부근에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롱패스가 문전으로 들어왔고, 메시가 환상적인 첫 터치로 받은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의 월드컵 통산 20호골이다. 월드컵 역대 최다골 신기록이 경신됐다. 그리고 메시의 북중미 월드컵 7호골. 메시는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카보베르데는 기적을 멈출 생각이 없었다. 후반 14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라이언 멘데스의 패스를 골대 오른쪽에서 받은 데로가 두아르테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아르헨티나 골문을 허물었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27분 메시의 왼발 프리킥은 보지냐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결국 90분이 끝났고,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아르헨티나는 연장 초반 추가골을 넣으며 우위를 점했다. 연장 전반 2분 골대 오른쪽에서 마르티네스가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마르티네스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의 포효는 오래가지 못했다. 연장 전반 13분 카보베르데가 다시 한번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아크 오른쪽에서 시드니 카브랄이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을 갈랐다. 원더골이었다. 
위기에 몰린 아르헨티나. 역시나 다시 '축구의 신'이 나섰다. 연장 후반 6분 메시의 코너킥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더로 연결했고, 공이 카보베르데 수비수 디네이 보르제스를 맞고 들어갔다. 메시가 득점에 관여한 것이다. 보지냐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3골을 허용했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됐고, 아르헨티나는 극적으로 3-2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