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문이 열리길 기다리고 있다. ⓒ서성진 기자
국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 규명 및 선거 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위원들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진입했다.
2일 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개표소 진입은 지난달 5일 6·3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봉쇄 집회가 시작된 이후 28일 만에 이뤄졌다.
경찰은 진입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안전조치에 불응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협박할 경우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경고 방송을 진행했다. 이후 2-2 게이트 앞에 몰려있던 시민들을 한 명씩 외곽으로 이동시켰다.
경찰이 문 앞을 가로막던 집회 참가자를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시민들은 "무조건 막아야 한다" "서부지법 사태를 기억해야 한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등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국조특위 위원들은 오후 1시 10분께 진입에 성공한 뒤 40분간 검증을 마치고 1시 50분께 경기장 밖으로 나왔다. 이들은 경찰의 협조를 받아 경기장 내부로 들어간 뒤 곧바로 지하 보관 장소로 이동해 선거 관련 물품과 자료 등을 점검했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는 잠실7동 제2투표소의 투표함이 보관돼 있다. 보수 성향 시민들과 시민단체 등은 핸드볼경기장에 보관된 투표함이 부정선거 의혹을 입증할 핵심 증거품이라며 봉쇄 집회를 이어왔다.
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핸드볼경기장 대관사무실에는 투표록 104부와 사전투표록 27부, 투표함 및 투표관계 서류 인계서 146부, 개표상황표 460부가 보관돼 있다.
또 투표지 보관 상자 428∼434박스와 잠실7동 투표함 4개, 선거관계 서류, 거소투표 접수 및 반송 처리 대장, 잘못 투입되거나 분류된 투표지 봉투 보관 상자 등도 보관 중이다.
이날 올림픽공원 일대는 국조특위가 현장 검증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시민들이 다수 집결했다.
국조특위가 도착하기 전 핸드볼경기장 2-1 게이트에는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와 체육단체 진입을 혼자서 막았던 '올다르크', 이영돈 PD 등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인사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들 간 물리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황 대표가 전면 수개표 등 주장을 이어가자 집회 참가자 간 "이곳에 전세 냈느냐"며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