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석 대표 등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1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의 버스정류장에서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 전면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일 오전 '버스탑승 정기시위'를 22년 만에 재개해 출근길 도심 정체가 빚어졌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 등 활동가 10여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종로구 혜화로터리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출근길 버스 탑시다' 시위를 진행했다.
휠체어를 탄 활동가들은 버스가 올 때마다 1∼3명씩 탑승을 시도했으며, 만원 버스가 이들을 태우지 않고 떠나려 하면 박 대표가 도로로 내려와 버스 앞을 막아서기를 반복했다.
이에 일부 시민이 목적지까지 가지 못하고 하차하면서 욕설이 오가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경찰은 "불법 시위·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처벌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뒤 단체 회원들을 채증했으나 체포나 연행은 없었다.
전장연이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버스탑승 정기시위를 벌인 것은 2004년 이후 22년 만이다. 비정기적으로 버스의 출발을 저지하는 시위는 지난달 2일에도 있었다.
전장연은 오는 2일 오전 1호선 시청역 서울역 방면 플랫폼에서 반년간 중단했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도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