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연합뉴스 제공
한국 축구의 '전설' 손흥민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한국은 A조에서 1승 2무, 3위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의 4번째 월드컵이었고, 이번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손흥민은 "나에게도 누구보다 소중한 대회였고, 내가 늘 말해왔던 '어린아이의 꿈의 무대'가 무너져 내린 것 같아 이루 말할 수 없이 착잡하고 마음이 아프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만은 않다"고 시작했다. 
이어 그는 자신보다 팬들을 먼저 생각했다. 
손흥민은 "나보다 훨씬 더 큰 실망과 상처를 안고 계실 팬들을 생각하면 내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조차 조심스럽지만, 팬들이 느끼는 마음도 내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팬들의 응원과 사랑에 끝내 보답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나 역시 큰 책임감을 느낀다. 정말 너무나 죄송하다. 그리고 끝까지 응원해주고 함께 해준 모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사과했다. 
그리고 다음을 약속했다. 
손흥민은 "지금 이렇게 말로 다 표현하기보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과 축구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나는 다시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 팬들과 했던 약속은 절대 잊지 않았다. 팬들이 나를 찾을 때까지, 나를 필요로 할 때까지 내 모든 것을 쏟아부어 다시 잘 준비해 보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이런 상황 속에서 팬들에게 또 한 번 부탁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지만, 모든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비판과 상처를 주기보다는 정말 힘들겠지만,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