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로스 감독이 이끄는 남아공에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캐나다에 0-1로 패배했다.ⓒ연합뉴스 제공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기세가 멈췄다. 
남아공은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에서 한국에 1-0으로 승리하며 A조 2위를 차지, 남아공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32강에 당당히 올라선 남아공은 개최국 캐나다와 격돌했고, 0-1 석패를 당했다. 정규시간 90분까지 0-0으로 맞섰으나, 후반 추가시간 캐나다 스테픈 유스타키오에게 극장골을 허용했다. 결국 남아공의 월드컵은 끝났다. 
경기 후 휴고 브로스 남아공 감독은 이별을 예고했다. 그는 74세 75일의 나이로 한국전 승리를 가져왔다. 역대 월드컵 최고령 승리 사령탑이 됐다. 이번 남아공 대표팀과도 이별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남아공 선수와 국민의 박수를 받고 떠날 수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남아공의 골키퍼 론웬 윌리엄스는 경기 후 "브로스 감독님이 이렇게 떠나는 건 슬프다. 하지만 분명 그는 자랑스러워할 것이다. 우리는 치열하게 경쟁했고, 강한 믿음이 있었다. 감독이 우리에게 심어준 믿음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의심할 때조차도 감독님은 항상 우리를 믿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이 남아공 축구를 위해 해온 일들을 생각하면, 우리에게 믿음과 희망을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 그는 온 남아공 국민에게 영감을 줬다. 이번이 그의 마지막 감독이라고 하더라도, 감독님은 당당하게 떠날 수 있다. 정말 대단한 분"이라며 찬사를 던졌다. 
윌리엄스는 또 "우리 선수들이 실력을 보여준 것은 정말 자랑스럽다. 월드컵에 와서 치열하게 싸웠다. 이제 우리는 고개를 들고 떠날 수 있게 됐다. 선수들의 노력, 투지, 정신력이 정말 좋았다. 우리는 계속 싸워나갈 것이다. 매우 어린 팀이다. 앞으로 나아가는 데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우리의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