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하자 체육 행정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국민을 허탈하게 한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는 조직과 인사의 실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결국 인사가 만사임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능력보다 네 편 내 편을 더 중시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하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라면서 "공사구별을 못하고 공익보다 사익을 앞세우는 엉터리 인사가 가능한 것은 인사권자에 대한 감시, 견제, 문책이 불가능하거나 어렵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결국 모든 조직은 민주적 구성과 통제, 권한과 책임의 일치가 중요하다"며 "민간 영역의 민주적 지도력 구성과 객관적 감시·견제 체제 확립은 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협 임원 구성을 조합원 직선제로 바꾸는 것처럼 대한체육회나 축구협회 등 체육 단체는 대의원에 의한 소수 간접 선거제가 아니라 관련 체육인 모두에 의한 직선제를 도입하도록 행정지도를 하도록 지시했는데 잘 이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아울러 "운영의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을 위해 엄격한 감시·견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행위와 결과에 대해 상응하는 책임을 지게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며 "월드컵 출전에도 많은 국민 혈세와 국가적 지원 역량이 투입되는 만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이번 사태의 정확한 상황, 원인 분석, 재발 방지와 개선을 위한 대책을 꼼꼼히 챙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저도 전임 명예 프로축구단장이자 심정적 붉은악마로서  예상밖 결과에 당황을 넘어 황당함을 느낀다"며 "어처구니없는 일로 국민께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 매우 송구하다. 다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체육 행정 개혁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