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목표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물가 둔화가 확실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굴스비 총재는 25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발표된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언급하면서 "서비스 부문에서 일부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를 과도하게 해석하고 싶지는 않다"며 "서비스 물가는 여전히 기대하는 수준보다 훨씬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근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며 최근 흐름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물가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5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에는 대체로 부합했다.
굴스비 총재는 인공지능(AI) 발전에 대한 기대가 자산가격 상승과 소비 확대를 통해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미래 생산성 향상 기대가 현재의 자산 가치에 반영되고 소비자들이 미래의 부를 앞당겨 소비하기 시작하면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적인 과열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예고한 통화정책 소통 방식 개편에는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굴스비 총재는 연준의 선제안내(포워드 가이던스)에 대해 "중앙은행이 장기간의 금리 경로를 사실상 약속하는 방식에는 오래전부터 불편함을 느껴왔다"며 "특히 수년 뒤 정책을 예단하는 점도표를 보다 단순화하려는 방향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