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현지시각)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나흘 연속 하락하며 중동 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빠르게 진정된 영향이다.
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는 24일(현지시각)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물동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8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4.33% 급락한 배럴당 73.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3.92% 하락한 70.34달러를 나타냈다.
두 유종 모두 미국과 이란의 전쟁 발발 전날인 2월 2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WTI는 장중 한때 70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유가 하락의 직접적인 배경은 공급 불안 완화다. 로이터는 이날 미국 에너지부 자료와 해운 정보를 인용해 최근 24시간 동안 약 2000만 배럴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원유 공급 증가 가능성도 가격 하락 요인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는 미국의 한시적 제재 완화 조치에 따라 이란산 원유 수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은 향후 미국과 이란 간 합의 이행 여부,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정상화 속도 등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