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안무가 다미앵 잘레(49)와 일본의 대표 현대미술가 코헤이 나와(51)가 시각예술과 무용의 경계를 허문 혁신적인 무대로 한국 관객을 찾는다.
GS아트센터는 동시대 대표 아티스트를 조명하는 '예술가들' 시리즈의 일환으로 잘레·나와의 협업 작품 세 편을 무대에 올린다. 24~28일 이어지는 공연에서는 국내 초연인 '플래닛(방랑자)'와 댄스 필름 '미스트', 세계 최초 공개되는 쇼케이스 '프리즘'을 만날 수 있다.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두 예술가는 이번 공연이 단순한 미술과 무용의 결합을 넘어선 '새로운 예술적 언어의 탄생'임을 강조했다. 2013년 처음 인연을 맺은 이들은 기체·액체·고체 등 다양한 물성을 무용수의 신체와 결합하는 실험을 지속해왔다.
세 작품은 '자연과 인간'이라는 공통된 주제 속에서 각기 다른 시각적·지각적 충격을 선사한다. 박제 사슴에 크리스털을 입힌 '픽셀PixCell)' 시리즈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나와는 "조각의 개념을 유연하게 해석하는 연장선에 이번 협업이 있다"고 말했다.
GS아트센터는 동시대 대표 아티스트를 조명하는 '예술가들' 시리즈의 일환으로 잘레·나와의 협업 작품 세 편을 무대에 올린다. 24~28일 이어지는 공연에서는 국내 초연인 '플래닛(방랑자)'와 댄스 필름 '미스트', 세계 최초 공개되는 쇼케이스 '프리즘'을 만날 수 있다.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두 예술가는 이번 공연이 단순한 미술과 무용의 결합을 넘어선 '새로운 예술적 언어의 탄생'임을 강조했다. 2013년 처음 인연을 맺은 이들은 기체·액체·고체 등 다양한 물성을 무용수의 신체와 결합하는 실험을 지속해왔다.
세 작품은 '자연과 인간'이라는 공통된 주제 속에서 각기 다른 시각적·지각적 충격을 선사한다. 박제 사슴에 크리스털을 입힌 '픽셀PixCell)' 시리즈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나와는 "조각의 개념을 유연하게 해석하는 연장선에 이번 협업이 있다"고 말했다.
'플래닛'은 2021년 파리 샤이요 극장에서 처음 선보인 이들의 대표작이다. '플래닛'의 어원인 고대 그리스어 '방랑자(planeomai)'와 일본 신화 속 이승과 저승 사이의 '중간 세계'에서 영감을 받아 가혹한 환경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원초적 생명력을 시각화했다. 무대 위에는 검은 모래, 감자전분, 끈적한 슬라임, 짙은 안개 등 무용수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혹독한 물질들이 쏟아진다.
안무가 잘레는 "무용수들이 기존 기술을 해체하고, 액체 위에서 중력을 거스르기 위한 새로운 근육을 개발해야 했다"며 "휘어질언정 부러지지 않는 갈대처럼 환경에 적응하고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는 인간의 진화 과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27일 스크리닝되는 '미스트(Mist)'는 세계 최정상 현대무용단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 1)와 협업한 댄스 필름이다. 당초 현장 공연으로 기획됐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장이 폐쇄되면서 영상 작품으로 전향됐다. 나와는 교토의 스튜디오 '샌드위치'에서 1년 반 동안 안개의 온도, 물방울 크기, 성분을 미세하게 조절하며 바람의 흐름을 계산하는 실험을 거쳤다.
잘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푸마토' 기법에서 영감을 받아 경계가 흐릿한 환생과 저승의 이미지를 구현했다"며 "형태를 통제하기 어려운 안개와 신체가 연결되는 찰나의 순간을 카메라로 포착해 '불멸성'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안무가 잘레는 "무용수들이 기존 기술을 해체하고, 액체 위에서 중력을 거스르기 위한 새로운 근육을 개발해야 했다"며 "휘어질언정 부러지지 않는 갈대처럼 환경에 적응하고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는 인간의 진화 과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27일 스크리닝되는 '미스트(Mist)'는 세계 최정상 현대무용단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 1)와 협업한 댄스 필름이다. 당초 현장 공연으로 기획됐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장이 폐쇄되면서 영상 작품으로 전향됐다. 나와는 교토의 스튜디오 '샌드위치'에서 1년 반 동안 안개의 온도, 물방울 크기, 성분을 미세하게 조절하며 바람의 흐름을 계산하는 실험을 거쳤다.
잘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푸마토' 기법에서 영감을 받아 경계가 흐릿한 환생과 저승의 이미지를 구현했다"며 "형태를 통제하기 어려운 안개와 신체가 연결되는 찰나의 순간을 카메라로 포착해 '불멸성'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프리즘(Prism)'은 GS아트센터와 나와의 창작 플랫폼 '샌드위치'가 공동 제작해 오는 28일 세계 최초 공개하는 몰입형(이머시브) 쇼케이스다. 작품은 나와의 25년 전 대학원생 시절 작업에서 출발했다. 프리즘 시트가 부착된 두 개의 상자 속 무용수를 관객이 360도 전 방향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관람하는 형식이다. 관객의 시선과 각도에 따라 무용수의 신체는 보석 호박 속에 갇힌 곤충처럼 왜곡되거나 분절된다.
잘레는 마돈나, 톰 요크, 사카모토 류이치,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 최근 화제를 모은 제너레이션의 뮤직비디오 '스톰'(2026) 등 현대무용과 팝 컬처의 최전선에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그는 "빛을 두 방향으로 나눠 하나의 신체를 바라보게 함으로써 우리가 현실이라고 믿는 것이 결국 해석일 뿐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정체성에 대한 끝없는 질문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나와는 한국 관객들을 향해 "작품 안에는 조각, 무대 예술, 현대 무용이 혼재돼 있다"며 "어떠한 선입견도 없이 그저 무대 위의 추상적인 이미지와 메시지를 피부로 느끼고 직접 체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잘레는 마돈나, 톰 요크, 사카모토 류이치,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 최근 화제를 모은 제너레이션의 뮤직비디오 '스톰'(2026) 등 현대무용과 팝 컬처의 최전선에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그는 "빛을 두 방향으로 나눠 하나의 신체를 바라보게 함으로써 우리가 현실이라고 믿는 것이 결국 해석일 뿐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정체성에 대한 끝없는 질문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나와는 한국 관객들을 향해 "작품 안에는 조각, 무대 예술, 현대 무용이 혼재돼 있다"며 "어떠한 선입견도 없이 그저 무대 위의 추상적인 이미지와 메시지를 피부로 느끼고 직접 체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