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안정환이 손흥민 조기 교체 논란을 둘러싼 비판 여론을 강하게 꾸짖는 발언을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튜브 '안정환 19' 갈무리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손흥민 조기 교체' 논란을 둘러싼 비판 여론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밝혔다.
안정환은 최근 축구 예능 콘텐츠 '티키티키 타카타카 토크토크쇼'에 출연해 김남일 전 성남FC 감독과 함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인 멕시코전을 분석했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경기 직후 가장 큰 화제가 된 장면은 후반 초반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인 홍명보 감독의 결정이었다. 대표팀 에이스를 이른 시점에 교체한 것을 두고 팬들과 축구계 안팎에서는 비판이 이어졌다.
하지만 안정환은 결과를 놓고 모든 판단을 내리는 분위기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안정환은 "'왜 손흥민을 일찍 뺐냐'고들 하는데 만약 조규성 헤딩이 들어갔으면 다들 박수쳤을 것 아니냐"며 결과론적 평가를 지적했다.
이어 "그냥 무턱대고 그렇게만 얘기하지 말아라. 제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안정환은 일부 비판 여론을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일반 팬들은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런데 되지도 않는 것들이 이상하게 떠든다"고 직격했다.
또 "나는 대표팀 편이지 홍명보 감독 편도 아니다. 후배들이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며 "되지도 않은 걸로 어그로 끌어가려고 하는데 그게 제일 꼴 보기 싫다"고 덧붙였다.
박지성 역시 손흥민의 조기 교체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최종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고 봤다.
그는 "아쉬운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일찍 빼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 용병술이 칭찬받았을 텐데 결과가 안 좋으면 일찍 뺀 것에 관한 질타도 감독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의 권한이고 책임"이라고 말했다.
다만 손흥민 개인의 경기력보다 팀 차원의 지원 부족에 더 주목했다. 박지성은 "1차전 체코전과 2차전 멕시코전 당시 손흥민이 전방에 고립되는 상황이 많았다. 연결되는 패스 자체가 적었다는 점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의 장점은 결국 마무리 능력"이라며 "이를 위해 어떻게 공간을 만들어주고 어떤 패스를 연결해 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손흥민이 가진 결정력이 있다. 손흥민에게 맞는 공간과 공격 작업을 준비해줬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은 있다"며 "손흥민과 직접 경기도 해봤고, 손흥민이 어떻게 활약하는지도 봤던 선배로 가진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해서는 측면 공략과 전방 압박을 핵심 포인트로 꼽았다.
박지성은 "남아공은 양쪽 사이드의 공격이 빠르고 풀백들도 높은 위치까지 올라오는 팀"이라며 "한국이 상대 사이드 공격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대가 올라왔을 경우 역습 상황에서 얼마만큼 빠르게 상대 측면 뒷공간을 장악하면서 경기를 운영해 나갈 것인지도 중요하다"며 "또 남아공은 빌드업 상황에 압박을 당하면 실수하는 장면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상대 실수를 유발한 뒤 이를 좋은 찬스로 연결할 수 있을지 여부가 결국 경기 결과를 바꿔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