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상윤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스피 지수 9000 돌파와 관련해 청년들에게 절망만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양극화로 인해 청년들의 박탈감이 더 커진다는 차원에서 나온 발언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소득, 자산, 성장, 일자리, 소비 등 모든 분야에서 양극화가 커지면서 'K양극화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다"며 "어렵게 취업한 청년들도 월세 내고 식비 쓰면 통장에 남는 것이 없다고 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코스피 9000은 남의 나라 이야기"라며 "오히려 박탈감과 절망만 더 커지는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성실하게 일해도 안정적인 삶에 도달하기 어렵고 내 집 마련은 꿈도 못 꾸며 노동 소득만으로 자산 격차를 따라잡을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청년들은 묻고 있다"며 "우리가 치열하게 머리를 싸매야 할 문제는 바로 이런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스피가 하늘을 찌를수록 2030 자산 격차는 더욱 커진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바로 그러한 점에 대해 당원과 국민과 함께 치열하게 토론하고 소통하는 장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고 의원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민심의 경고'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서울의 2030은 민주당을 철저하게 외면했다"며 "그들에게 민주당은 '격차를 만들고 방치한 기득권 세력'이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심의 경고 앞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치열하게 성찰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일이어야 한다"고 전했다.
고 의원은 당내 친청(친정청래)계와 친명(친이재명)계 간의 당권 싸움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의 모습은 서로 손가락질하고 비난하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이대로는 총선은 물론 정권 재창출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