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출처=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향한 공개 비판을 이어갔다.
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탈리아와 그 총리는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제기하는 매우 심각한 핵 위협에 휘말리는 일은 생각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십 년 동안 우리가 그들을 지켜왔지만 정작 시험대에 섰을 때 그들은 우리와 다른 나라들을 지켜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행동 과정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인 이탈리아가 충분한 협조를 하지 않았다는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발언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불거진 양국 정상 간 설전 이후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가 G7 기간 자신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고 주장했지만, 멜로니 총리는 이를 "완전히 지어낸 이야기"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로이터는 19일 멜로니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완전히 꾸며낸 이야기"라고 비판했으며 양국 관계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교적 후폭풍도 이어졌다.
AP 통신에 따르면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고 모욕적"이라고 비판하며 예정됐던 미국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