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투표는 당연히 보장받는 권리라고 가르쳐 왔는데, 정작 투표를 못 한 시민들이 나왔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다. 그냥 집에 앉아 있을 수 없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 항의 행동이 17일째 이어지고 있다. 세 번째 주말을 맞은 현장에는 청년층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다시 모이는 양상이다.
이날도 시민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부정선거·재선거" "당일 투표·수개표" 등의 구호를 외쳤다. 주말인 만큼 태극기를 든 시민들 사이로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도 눈에 띄었다. 주말 나들이 대신 개표소 앞을 찾은 이유에 대해 시민들은 "자녀들에게 참정권의 의미를 직접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입을 모았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 항의 행동이 17일째 이어지고 있다. 세 번째 주말을 맞은 현장에는 청년층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다시 모이는 양상이다.
이날도 시민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부정선거·재선거" "당일 투표·수개표" 등의 구호를 외쳤다. 주말인 만큼 태극기를 든 시민들 사이로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도 눈에 띄었다. 주말 나들이 대신 개표소 앞을 찾은 이유에 대해 시민들은 "자녀들에게 참정권의 의미를 직접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두 자녀와 함께 현장을 찾은 40대 박모씨는 "평일 저녁에도 현장을 찾았다"며 "주말 나들이 계획도 취소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현장에 왔다"고 밝혔다.
그는 "투표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데, 그 권리를 행사하지 못한 시민들이 생겼다는 점을 그냥 넘길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아이들이 아직 어려 선거 제도를 모두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잘못된 일이 생겼을 때 시민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사실만큼은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어른들이 이런 문제를 외면하면 결국 아이들이 살아갈 사회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투표권을 제대로 보장받는 사회를 만드는 일은 특정 정치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의 문제"라고 말했다.
박씨의 배우자인 30대 이모씨는 "처음에는 아이를 데리고 오는 것이 맞는지 고민도 했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사태가 아이들과 무관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현장에는 여러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지만, 투표하지 못한 시민들이 발생한 문제를 제대로 밝혀야 한다는 점에서는 공감대가 있다고 본다"며 "정부와 선관위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과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고 싶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선거 관리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다시는 누구도 투표할 권리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투표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데, 그 권리를 행사하지 못한 시민들이 생겼다는 점을 그냥 넘길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아이들이 아직 어려 선거 제도를 모두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잘못된 일이 생겼을 때 시민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사실만큼은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어른들이 이런 문제를 외면하면 결국 아이들이 살아갈 사회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투표권을 제대로 보장받는 사회를 만드는 일은 특정 정치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의 문제"라고 말했다.
박씨의 배우자인 30대 이모씨는 "처음에는 아이를 데리고 오는 것이 맞는지 고민도 했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사태가 아이들과 무관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현장에는 여러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지만, 투표하지 못한 시민들이 발생한 문제를 제대로 밝혀야 한다는 점에서는 공감대가 있다고 본다"며 "정부와 선관위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과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고 싶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선거 관리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다시는 누구도 투표할 권리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장에는 유모차를 끌고 나온 부모와 초등학생 자녀의 손을 잡고 발언을 듣는 시민들도 있었다. 일부 아이들은 태극기를 들거나 피켓을 살펴보며 부모 곁에서 현장 분위기를 지켜봤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는 2만8000명에서 3만명에 달하는 실시간 인구가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 비중이 31.2%로 가장 높았다.
한편 전날 개막한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과 일본 밴드 킹누 공연이 이날도 이어지면서 관람객들이 인근을 찾았다. 올림픽공원 일대 카페는 대부분 만석이었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는 2만8000명에서 3만명에 달하는 실시간 인구가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 비중이 31.2%로 가장 높았다.
한편 전날 개막한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과 일본 밴드 킹누 공연이 이날도 이어지면서 관람객들이 인근을 찾았다. 올림픽공원 일대 카페는 대부분 만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