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퀴라소의 룸이 15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콜롬비아와 0-0 무승부를 이끌었다.ⓒ연합뉴스 제공
2026 북중미 월드컵 최고의 골키퍼가 등장했다. 바로 퀴라소의 골키퍼 엘로이 룸이다. 
사상 첫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퀴라소의 간판 골키퍼 룸은 첫 경기에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퀴라소는 E조 1차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만났고, 1-7 참패를 당했다. 룸은 선발 출전해 7실점을 모두 허용했다. 
2차전에서는 달랐다. 21일 퀴라소는 에콰도르와 E조 2차전을 펼쳤다. 
에콰도르 역시 강팀이다.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에 이어 2위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에콰도르다. 이번 대회 최고 '다크호스'로 꼽히는 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에콰도르는 23위로 퀴라소(82위) 보다 월등히 높다. 처음부터 끝까지 우세를 가진 에콰도르였다. 
당연히 에콰도르는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승리하지 못했다. 골을 넣지 못했다. 슈팅을 아무리 해도 골이 들어가지 않았다. 에콰도르는 룸을 넘지 못했다. 룸에 막힌 것이다. 
에콰도르는 무려 27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이 중 유효 슈팅은 15개였다. 모두 룸이 막아냈다. 룸은 15개의 세이브를 올리는 미친 선방쇼를 선보였다. 
결국 룸을 넘지 못한 에콰도르는 고개를 숙여야 했다. 퀴라소는 0-0 무승부를 지켜내며 월드컵 역사상 첫 승점을 얻는 기쁨을 누렸다. 
단연 최고의 주역은 룸이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룸에게 평점 10점 만점에 10점을 부여했다. 룸이 얼마나 미친 활약을 펼쳤는지 보여주는 숫자다. 당연히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