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퀴라소가 에콰도르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연합뉴스 제공
딕 아드보카트 퀴라소 감독이 '마법'을 부렸다.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아드보카트 감독이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그가 퀴라소를 사상 첫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더니, 퀴라소에 사상 첫 월드컵 승점을 안겼다. 
퀴라소는 21일 미국 캔자스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E조 2차전 에콰도르와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월드컵에 사상 처음으로 진출한 퀴라소는 감격의 승점 1점을 얻었다. 지난 1차전 독일전 1-7 참패를 만회할 수 있었다. 
에콰도르는 사실상 진 경기였다. 에콰도르는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을 아르헨티나에 이어 2위로 통과하며 남미 최대 '다크호스'로 꼽혔다. 하지만 1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 0-1로 패배했고, 2차전에서 약체 퀴라소를 넘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에콰도르는 23위로 퀴라소(82위) 보다 월등히 높다. 
콜롬비아의 압도적 공세를 퀴라소는 막아내고 또 막아냈다. 골키퍼 엘로이 룸의 미친 선방을 앞세운 퀴라소는 결국 1골도 내주지 않았다. 마지막 세밀함이 부족했던 콜롬비아였다. 후반 44분 앙헬로 프레시아도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골대 불운도 겪었다. 
결국 0-0 무승부. 퀴라소는 콜롬비아의 27개 슈팅을 모두 막아냈고, 유효 슈팅 15개는 골키퍼 룸이 모두 막아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퀴라소는 환호했고, 에콰도르는 고개를 숙였다. 게다가 에콰도르의 조별리그 최종 상대는 최강 독일이다. 이번 무승부가 에콰도르에 더욱 뼈아픈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