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이종현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패배 책임을 민주당의 공천·단일화 전략으로 돌리며 10개 공개질문을 던졌다. 
조 전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택을 재선거와 관련하여 민주당이 답해야 할 10가지 질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민주당이 과거 귀책사유로 치러진 선거에서는 무공천 방침을 적용했던 것과 달리 이번 재선거에서는 후보를 공천한 이유를 비롯해 평택을 선거 전략 전반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이어 민주당 후보였던 김용남 후보의 득표율이 민주당 소속 최원용 평택시장 당선인의 득표율과 민주당 정당 득표율보다 크게 낮았던 이유를 물었다.
반면 자신은 조국혁신당의 평택시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보다 훨씬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며 민주당 지지층 일부가 자신에게 투표한 배경에 대해서도 민주당의 답변을 촉구했다.
또한 조 전 대표는 김용남 후보를 둘러싼 대부업체 관련 의혹을 언급하며 "만약 자신에게 같은 의혹이 제기됐다면 민주당이 비판하지 않았겠느냐"고도 반문했다.
아울러 선거 기간 내내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주장했지만 민주당과 김 후보가 이를 거부한 이유, 당내 여론조사에서 이른바 '샤이 유의동' 표심을 과소평가한 것 아니냐는 점도 공개질문에 포함했다.
또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선거 기간 자신에게 후보 사퇴를 요구했던 점을 거론하며 민주당이 생각하는 단일화는 '조국혁신당 후보의 사퇴'만 의미하는 것인지 답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2028년 총선에서도 같은 방식의 전략을 유지할 것인지,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을 국회 상임위원회와 본회의 표결에서 의석 확보를 위한 협력 대상으로만 인식하는 것인지도 공개적으로 물었다.
조 전 대표는 앞서 지난 19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연대와 통합은 다른 당에 대한 존중을 전제로 해야 성사될 수 있으며 일방적인 양보 요구로는 이뤄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8년 총선에서 후보를 내지 않거나 민주당을 위해 후보를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과의 선거 연대 방식에 선을 그은 바 있다.
조 전 대표의 이번 공개질문은 평택을 재선거를 둘러싼 민주당의 공천과 단일화 전략을 정면으로 문제 삼는 동시에, 향후 양당 간 연대와 통합 논의의 전제 조건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