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멕시코전을 하루 앞둔 1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이 19일 오전 10시 과달라하라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서는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기록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를 내놓았다. 이날 이기는 팀은 월드컵 본선 첫 2연승과 함께 32강 진출을 확정한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전날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베스트 11 구상을 마쳤다"며 "멕시코전을 가장 중요한 경기"로 뽑았다. 
홍 감독은 "홈팀 멕시코와 경기는 우리 조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라며 "멕시코는 가장 강하고 홈 이점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체코를 2-1로 꺾은 1차전과는 상대가 다르다는 게 홍 감독의 판단이다. 그는 "플레이 스타일 등 모든 면에서 체코와 전혀 다른 팀"이라며 "상대가 매우 강하게 나올 것에 대비해 이번 주 훈련에서 선수들과 충분한 대비책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의 주역인 그는 이번엔 그 기록을 넘어서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결국 경기의 주도권과 흐름을 어느 시점에 가져오느냐가 승패의 관건"이라고 짚었다. 이번엔 4강을 넘어서고 싶다는 바람이다. 황인범은 "멕시코는 압박이 좋은 팀"이라며 "한국의 강점인 중원을 살려 다른 좋은 선수들에게 볼을 많이 연결해주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는 19일 오전 10시 해발 1571m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두 팀은 1차전을 모두 이겨 승점 3으로 같다. 다만 골득실에서 멕시코가 앞서 조 1위, 한국이 2위다. 승점이 다시 같아지면 맞대결 성적인 승자승이 먼저 적용된다. 역대 전적은 한국이 4승 3무 8패로 뒤져 있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두 번 만나 모두 졌다.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1-3,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1-2였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해 9월 평가전은 2-2로 비겼다.
▲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과 황인범 선수가 멕시코전을 하루 앞둔 1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전 예측에서는 멕시코가 앞선다. 자료 분석업체 옵타는 2만5000회 시뮬레이션에서 멕시코 승리 49.1%, 무승부 26.6%, 한국 승리 24.3%로 내다봤다. 
다만 한국에도 희망이 있다. 멕시코의 핵심 수비수 세사르 몬테스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기 때문이다. 코너킥과 프리킥 같은 높이 싸움에서 해볼 만한 구석이 생긴다. 
이에 더해 한국은 배준호와 김태현이 부상에서 돌아와 28명 전원이 뛸 수 있게 됐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을 93%로 예상했다.
주심도 변수다. 우루과이 출신 테헤라 주심은 통산 344경기에서 경고 1733장을 준 강성 심판이다. 거친 몸싸움에 경고를 아끼지 않는다. 우주의 흐름이 한국 편이다. 
우리는 손흥민과 오현규를 공격수로 내세울 것으로 예측된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공간을 만들고 오현규가 최전방을 맡는 전략이다. 1차전 체코전에서는 황인범이 동점골, 오현규가 역전 결승골을 넣어 2-1 승리를 만들었다. 
한국이 멕시코까지 꺾으면 월드컵에서 두 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고, 48개 참가국 가운데 가장 먼저 32강 진출에 다가선다. 여기에 같은 조 남아공이 체코를 이기거나 비기면, 한국은 한 경기를 남기고 조 1위를 확정하는 꽃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