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골을 넣은 올완은 세리머니로 유니폼 한 장을 들어 올렸다. ⓒ연합뉴스
데뷔골을 넣은 올완은 세리머니로 유니폼 한 장을 들어 올렸다.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한 주전 공격수 알나이마트의 등번호 11번이었다. 한국을 꺾고 본선에 오른 요르단은 강호 오스트리아와 슈팅 11-11로 맞섰지만 첫 승 문턱에서 돌아섰다. 
17일 FIFA에 따르면 요르단과 오스트리아의 J조 1차전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레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두 팀은 슈팅 11개씩, 유효슈팅 4개씩으로 맞섰다. 점유율은 오스트리아가 63%로 앞섰다. 
전반 20분 슈미트는 페널티 박스 밖에서 중거리 슛을 꽂아 넣었다. 오스트리아 선수가 박스 밖에서 월드컵 골을 넣은 것은 1998년 바스티치 이후 26년 만이었다.
0-1로 뒤진 요르단은 후반 들어 거세게 밀어붙였고 후반 5분 올완이 역습 상황에서 단독 드리블로 파고든 뒤 감아차기로 동점골을 넣었다. 요르단이 월드컵 본선에서 넣은 사상 첫 골이었다.
후반 22분 아르나우토비치는 골키퍼의 펀칭 실수를 받아 골을 넣었지만 빌드업 과정에서 나온 포쉬의 핸드볼이 비디오 판독(VAR)에 걸리며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31분 사비처가 올린 코너킥은 아르나우토비치를 스친 뒤 FC서울 알아랍의 등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 대회 다섯 번째 자책골이다. 
오바이드의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얻은 오스트리아는 추가시간 12분 아르나우토비치가 성공시키며 3-1로 이겼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아르나우토비치는 37세로 오스트리아 역대 월드컵 최고령 출전 선수다. 
오스트리아의 월드컵 본선 승리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 미국전 이후 36년 만이다. 
▲ 요르단의 자책골 순간. ⓒ연합뉴스
경기 전 예측도 오스트리아의 승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통계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오스트리아 승리를 예상한 비율이 81%에 이른 반면 요르단 승리는 9%, 무승부는 10%에 그쳤다고 밝혔다. 북메이커들이 내건 배당률도 오스트리아 승리 1.38~1.40으로 승률 71%를 가리켰다. 요르단 승리 배당은 8.50까지 벌어졌다. 
스쿼카는 2-0 오스트리아 우세를 CBS와 커버스는 2.5골 이상을 유력하게 점쳤다. 요르단은 추가시간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1-3으로 물러서며 예상보다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전 공격수 알나이마트마저 부상으로 빠진 채 경기에 나선 것을 감안하면 '졋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분석이다.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오스트리아 스쿼드의 시장가치 총액은 2억4520만 유로로 본선 48개국 가운데 24위에 이른다. 반면 요르단은 2030만 유로로 47위다. 두 팀의 격차는 약 12배 차로 오스트리아 미드필더 콘라트 라이머 한 명의 몸값 3200만 유로가 요르단 스쿼드 몸값 전체 가치를 웃돈다. 
오스트리아는 자이발트 2500만 유로, 스무 살 공격수 파울 바너 2200만 유로 등 주로 고가의 연봉을 받는다. 그러나 요르단에선 1000만 유로인 무사 알타마리가 가장 고액이다. 결승골의 37세 아르나우토비치가 200만 유로, 자책골의 주인공 FC서울 야잔 알아랍이 100만 유로 등이다. 
소파스코어 기준 팀 평균 평점은 오스트리아 6.82, 요르단 5.35다.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는 동점골을 넣고 이날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올완의 7.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