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봉사하겠다'고 마음먹고 온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잠실 개표소 시위 현장에서 만난 26세 직장인 차모씨는 자원봉사자들이 만들어진 과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충북에서 서울까지 왔다고 밝힌 차씨는 13일째 핸드볼경기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차씨는 자원봉사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중립을 지키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이 특정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되면 전체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는 "봉사자들은 현장을 가장 많이 돌아다니고 시민들에게도 가장 많이 보이는 사람들"이라며 "괜히 말을 잘못했다가 '어느 게이트에서 무슨 말을 했다'는 식으로 퍼질 수 있어 입을 아끼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자원봉사는 자연스럽게 시작됐다고 했다. 시위 초반에는 '봉사자'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고 한다.
차씨는 "누가 박스를 들면 같이 들어주고, 필요한 곳을 도와주다 보니 어느새 봉사자가 됐다"며 "의도를 갖고 시작한 사람보다는 자연스럽게 현장 일을 돕다가 역할이 생긴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차씨는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해 유권자의 참정권이 침해된 것에 분노했다고 밝혔다. 그는 "참정권이 침해된 상황을 보고도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차씨는 그렇게 핸드볼경기장으로 향했다. 차씨는 "정치에 대한 생각도 없었고 큰 관심도 없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잠실 개표소 시위 현장에서 만난 26세 직장인 차모씨는 자원봉사자들이 만들어진 과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충북에서 서울까지 왔다고 밝힌 차씨는 13일째 핸드볼경기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차씨는 자원봉사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중립을 지키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이 특정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되면 전체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는 "봉사자들은 현장을 가장 많이 돌아다니고 시민들에게도 가장 많이 보이는 사람들"이라며 "괜히 말을 잘못했다가 '어느 게이트에서 무슨 말을 했다'는 식으로 퍼질 수 있어 입을 아끼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자원봉사는 자연스럽게 시작됐다고 했다. 시위 초반에는 '봉사자'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고 한다.
차씨는 "누가 박스를 들면 같이 들어주고, 필요한 곳을 도와주다 보니 어느새 봉사자가 됐다"며 "의도를 갖고 시작한 사람보다는 자연스럽게 현장 일을 돕다가 역할이 생긴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차씨는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해 유권자의 참정권이 침해된 것에 분노했다고 밝혔다. 그는 "참정권이 침해된 상황을 보고도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차씨는 그렇게 핸드볼경기장으로 향했다. 차씨는 "정치에 대한 생각도 없었고 큰 관심도 없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낮에는 현장에서 활동한 뒤 저녁에는 직장으로 출근하고, 새벽 근무를 마치면 다시 시위 현장으로 돌아오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잠은 현장에서 1~2시간 정도만 잔다.
차씨는 "하루가 다르게 피곤하다"면서도 "다 같이 힘든 상황이라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대부분 처음 만난 사람들이지만 함께 생활하며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매일 같은 장소에서 같은 사람들을 보다 보니 정이 안 들 수가 없다"며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 많다. 서로 북돋아주고 웃으면서 다시 봉사하러 나간다"고 말했다.
경찰 투입 가능성이 거론될 때마다 자원봉사자들이 팔짱을 끼고 게이트 앞에 서는 이유도 설명했다.
차씨는 "경찰이 시민들을 끌어낼 경우를 대비해 서로 팔짱을 끼고 버티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덜 다치도록 보호하려는 방식이지 경찰과 싸우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차씨는 "하루가 다르게 피곤하다"면서도 "다 같이 힘든 상황이라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대부분 처음 만난 사람들이지만 함께 생활하며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매일 같은 장소에서 같은 사람들을 보다 보니 정이 안 들 수가 없다"며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 많다. 서로 북돋아주고 웃으면서 다시 봉사하러 나간다"고 말했다.
경찰 투입 가능성이 거론될 때마다 자원봉사자들이 팔짱을 끼고 게이트 앞에 서는 이유도 설명했다.
차씨는 "경찰이 시민들을 끌어낼 경우를 대비해 서로 팔짱을 끼고 버티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덜 다치도록 보호하려는 방식이지 경찰과 싸우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개표소 시위가 열린 첫번째 주 토요일을 꼽았다.
그는 "갑자기 광장에 상상 이상으로 많은 시민이 모였다"며 "사람들이 빽빽하게 들어차는 모습을 보고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가장 힘이 됐던 기억은 어르신들의 격려였다고 밝혔다.
차씨는 "70대쯤 돼 보이는 어르신이 '10대, 20대, 30대가 깨어나 줘서 고맙다'는 내용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있었다"며 "몸도 마음도 지칠 때였는데 '고맙다'며 손을 잡아주시는 모습을 보고 뭉클했다"고 말했다.
현장에 특정 단체가 늘었다는 시선에 대해서는 자원봉사자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자원봉사자들은 정치색보다 현장의 분위기를 좋게 만들고 시민들을 돕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청결을 유지하고, 어르신과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다 보면 처음 온 시민들도 '참정권을 위한 집회구나'라고 느낄 수 있지 않겠느냐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갑자기 광장에 상상 이상으로 많은 시민이 모였다"며 "사람들이 빽빽하게 들어차는 모습을 보고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가장 힘이 됐던 기억은 어르신들의 격려였다고 밝혔다.
차씨는 "70대쯤 돼 보이는 어르신이 '10대, 20대, 30대가 깨어나 줘서 고맙다'는 내용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있었다"며 "몸도 마음도 지칠 때였는데 '고맙다'며 손을 잡아주시는 모습을 보고 뭉클했다"고 말했다.
현장에 특정 단체가 늘었다는 시선에 대해서는 자원봉사자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자원봉사자들은 정치색보다 현장의 분위기를 좋게 만들고 시민들을 돕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청결을 유지하고, 어르신과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다 보면 처음 온 시민들도 '참정권을 위한 집회구나'라고 느낄 수 있지 않겠느냐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