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가 알제리전에서 '해트트릭'을 쏘아 올렸다.ⓒ연합뉴스 제공
'축구의 신'의 끝은 어디일까. 
신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38세. 전성기가 지나도 한참 지난 나이임에도 신은 변함이 없었다. 리오넬 메시. '메신'의 존재감과 영향력은 여전히 인간이 넘볼 수 없을 만큼 위대하다. 찬란하다. 경이롭다.  
17일 미국 캔자스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치즌 아르헨티나와 알제리의 2026 북중미 월드컵 J조 1차전. 
메시는 선발 출전했다. 최근 부상을 당해 걱정을 샀지만, 메시는 말끔한 몸상태로 월드컵 첫 경기에 나섰다. 메시가 선발 출전하면서 메시의 A매치는 200경기 고지를 밟았다. 아르헨티나 역대 1위다. 월드컵 통산 27번째 경기. 세계 1위의 기록이다. 메시가 한 걸을 남아갈 때마다 새로운 역사가 탄생한다. 
메시는 전성기에 버금가는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 초반부터 매서운 몸놀림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전반 4분 득점에 성공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이 아쉬움을 털어내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 경기에서 '메신'을 환호하는 함성이 결정적으로 '3번' 터졌다. 
전반 16분 아크 중앙에서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5분 골키퍼가 막아낸 공을 재차 슈팅하며 멀티골을 신고했다. 그리고 후반 31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세 번째 골이 가장 메시다운 골이었다. 아크 중앙에서 드리블을 친 후 왼발 슈팅을 때렸다. 강하게 때리지도 않았다. 간결한 움직임, 빠른 타이밍으로 정확하게 때렸다. 공은 골대 왼쪽 구석을 정확하게 갈랐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도 공을 건들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골이었다. 신만이 할 수 있는 퍼포먼스.  
메시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메시는 월드컵에서 커리어 최초로 해트트릭을 쏘아 올렸다. 이로 인해 월드컵 역사는 달라졌다. 
월드컵 통산 14호, 15호, 16호골을 연속으로 터뜨렸다. 메시가 가장 높은 곳에 도착한 것이다. 앞선 경기에서 골을 넣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14골)를 넘고, 호나우두(브라질·15골)를 넘고, 월드컵 역대 득점 1위인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까지 왔다.
이제 메시 앞에는 아무도 없다. 메시가 1골만 더 넣으면 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된다. 또 38세의 메시는 역대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달성자로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그는 메시다. 메시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모든 설명이 충분하다.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다. '메신'의 마지막 월드컵. '축구의 신'은 인간이 절대 범접할 수 없는 위대한 족적을 남기고 월드컵과 이별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