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헤게모니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민주당 진영이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민석 대세론'과 '정청래 구하기'의 대결 구도로 재편되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당내 의원들의 지지세가 김민석 국무총리 쪽으로 기울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른바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 그룹은 정청래 대표 연임론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진영은 친명(친이재명) 그룹인 '뉴이재명'과 구(舊)주류 세력이 갈라지며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6·3 지방선거 전후로 의원들의 지지세가 김 총리 쪽으로 빠르게 기울었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친명계에서는 지방선거 책임론과 이후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명분으로 정 대표의 사퇴론에 무게를 싣고 있다.
민주당 '공취모'(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의 상임대표인 박성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지략가가 필요하다"면서 정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국민에게 다시 또 들어가야 된다"라며 정 대표를 용장(勇將)에 빗대 '리더십 교체론'을 주장했다. 그는 "용장 이후에 지장(智將)이 나와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지, 계속 용장으로 가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느냐,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을 지칭하는 뉴이재명 그룹도 김 총리 대세론을 띄우며 '정 대표의 연임만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친청(친정청래)계와 정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당원층 등은 당내 주류의 일방적인 당권 재편 시도에 반발하고 있다.
친청 성향의 지지자들이 주로 활동하는 김어준 씨의 '딴지일보' 게시판에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라 민주당의 이재명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하며 '정청래 지키기'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정 대표 구하기' 여론은 이른바 '문조털래유' 그룹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문조털래유는 친노·친문 계보를 잇는 구주류 세력과 이들을 따르는 당내 전통적 지지자들로 분류된다. 주로 뉴이재명이 이들을 공격할 때 쓰이는 별칭으로 통한다.
구주류 세력의 대표 스피커인 유시민 작가와 김어준 씨가 전당대회 국면에서 어떻게 여론을 형성하는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 작가는 지난 15일 노무현재단 상임고문직에서 물러났는데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정 대표에 대한 지원사격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작가는 사퇴하면서 "재단에 상임고문 해촉을 요청했다. 알릴레오북스도 6월 말 중단한다고 통보했다"며 "앞으로 제가 할 비평 활동 때문에 노무현재단이 혹시 겪게 될지도 모를 어려움을 예방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유 작가의 해촉 요청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의원이 '재단을 사실상 사유화했다'는 취지로 비판한 이후 이뤄졌다.
범여권의 '상왕'으로 통하는 김어준 씨도 김 총리보다는 정 대표에게 우호적인 여론 형성에 힘을 싣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뉴스공장'에서는 김 총리를 향한 비판적인 시각이 자주 부각되며 사실상 정 대표를 지원 사격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15일 '뉴스공장'에서는 정 대표의 분신으로도 통하는 조승래 사무총장이 출연해 지방선거 패배 요인의 화살을 김 총리 쪽으로 돌렸다. 그는 "사전투표 즈음해서 갑자기 당권에 대한 얘기가 계속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게 국민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선거 전 서울시장 여론조사, 김 총리의 해외 일정, 중동 정세 대응을 두고 김 총리와 연이어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민주당 내의 이른바 '친청·친석(친김민석)' 구도가 일찌감치 언급된 것도 김어준 방송에서였다.
김 씨는 또 이날 '뉴스공장'에서 유 작가에 대한 곽 의원의 비판을 지적했다. 그는 한 패널이 "곽 의원이 왜 (유 작가를) 공격하나"라는 말에 맞장구를 치며 유 작가를 사실상 엄호했다.
민주당에서는 유 작가의 노무현재단 사퇴, 김 씨의 여론 형성 등 행보가 맞물리면서 문조털래유 그룹의 '정청래 구하기'가 본격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김 씨와 유 작가가 당의 전통 지지층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이들의 행보가 전당대회의 당심 향배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8·2 전당대회에서도 의심(議心)은 박찬대 당시 후보에게 기울었지만 당대표로 선출된 것은 당원 지지에 힘입은 정 대표였다. 당심 결집엔 김 씨의 지원 효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김민석 대세론이 힘을 받을수록 이를 견제하려는 정 대표 지지층의 결집도 강해지고 있다"며 "옛 친노·친문 진영의 움직임이 본격화하면 우리 당이 나아가야 할 노선을 둘러싸고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진영은 친명(친이재명) 그룹인 '뉴이재명'과 구(舊)주류 세력이 갈라지며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6·3 지방선거 전후로 의원들의 지지세가 김 총리 쪽으로 빠르게 기울었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친명계에서는 지방선거 책임론과 이후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명분으로 정 대표의 사퇴론에 무게를 싣고 있다.
민주당 '공취모'(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의 상임대표인 박성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지략가가 필요하다"면서 정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국민에게 다시 또 들어가야 된다"라며 정 대표를 용장(勇將)에 빗대 '리더십 교체론'을 주장했다. 그는 "용장 이후에 지장(智將)이 나와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지, 계속 용장으로 가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느냐,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을 지칭하는 뉴이재명 그룹도 김 총리 대세론을 띄우며 '정 대표의 연임만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친청(친정청래)계와 정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당원층 등은 당내 주류의 일방적인 당권 재편 시도에 반발하고 있다.
친청 성향의 지지자들이 주로 활동하는 김어준 씨의 '딴지일보' 게시판에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라 민주당의 이재명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하며 '정청래 지키기'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정 대표 구하기' 여론은 이른바 '문조털래유' 그룹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문조털래유는 친노·친문 계보를 잇는 구주류 세력과 이들을 따르는 당내 전통적 지지자들로 분류된다. 주로 뉴이재명이 이들을 공격할 때 쓰이는 별칭으로 통한다.
구주류 세력의 대표 스피커인 유시민 작가와 김어준 씨가 전당대회 국면에서 어떻게 여론을 형성하는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 작가는 지난 15일 노무현재단 상임고문직에서 물러났는데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정 대표에 대한 지원사격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작가는 사퇴하면서 "재단에 상임고문 해촉을 요청했다. 알릴레오북스도 6월 말 중단한다고 통보했다"며 "앞으로 제가 할 비평 활동 때문에 노무현재단이 혹시 겪게 될지도 모를 어려움을 예방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유 작가의 해촉 요청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의원이 '재단을 사실상 사유화했다'는 취지로 비판한 이후 이뤄졌다.
범여권의 '상왕'으로 통하는 김어준 씨도 김 총리보다는 정 대표에게 우호적인 여론 형성에 힘을 싣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뉴스공장'에서는 김 총리를 향한 비판적인 시각이 자주 부각되며 사실상 정 대표를 지원 사격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15일 '뉴스공장'에서는 정 대표의 분신으로도 통하는 조승래 사무총장이 출연해 지방선거 패배 요인의 화살을 김 총리 쪽으로 돌렸다. 그는 "사전투표 즈음해서 갑자기 당권에 대한 얘기가 계속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게 국민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선거 전 서울시장 여론조사, 김 총리의 해외 일정, 중동 정세 대응을 두고 김 총리와 연이어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민주당 내의 이른바 '친청·친석(친김민석)' 구도가 일찌감치 언급된 것도 김어준 방송에서였다.
김 씨는 또 이날 '뉴스공장'에서 유 작가에 대한 곽 의원의 비판을 지적했다. 그는 한 패널이 "곽 의원이 왜 (유 작가를) 공격하나"라는 말에 맞장구를 치며 유 작가를 사실상 엄호했다.
민주당에서는 유 작가의 노무현재단 사퇴, 김 씨의 여론 형성 등 행보가 맞물리면서 문조털래유 그룹의 '정청래 구하기'가 본격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김 씨와 유 작가가 당의 전통 지지층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이들의 행보가 전당대회의 당심 향배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8·2 전당대회에서도 의심(議心)은 박찬대 당시 후보에게 기울었지만 당대표로 선출된 것은 당원 지지에 힘입은 정 대표였다. 당심 결집엔 김 씨의 지원 효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김민석 대세론이 힘을 받을수록 이를 견제하려는 정 대표 지지층의 결집도 강해지고 있다"며 "옛 친노·친문 진영의 움직임이 본격화하면 우리 당이 나아가야 할 노선을 둘러싸고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