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바페가 멀티골을 넣은 프랑스가 세네갈을 3-1로 격파했다.ⓒ연합뉴스 제공
킬리안 음바페는 최근 비난의 중심에 서 있었다. 
스페인 '명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스페인 명가는 추락했다. 지난 2시즌 동안 무관에 그쳤다. 레알 마드리드의 무관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일이다. 음바페가 오기 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 합류 후 거짓말처럼 우승과 멀어진 것이다. 
더불어 음바페가 떠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는 2년 연속 UCL 우승을 달성했다. 음바페가 빠지자 팀이 유럽 최강으로 올라섰다. 
음바페가 비난의 중심에 선 이유다. 레알 마드리드 무관의 '원흉'으로 지목된 이가 바로 음바페였다. 음바페가 없어야 우승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악의 분위기를 가지고 2026 북중미 월드컵으로 온 음바페.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도 침묵하며 우려의 크기를 키웠다. 
그러나 음바페는 음바페였다. 그 어떤 비난에도 음바페는 자신의 길을 걸었다. 그리고 새로운 역사를 썼다. 
17일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북중미 월드컵 I조 1차전 프랑스와 세네갈전. 음바페는 선발 출전했다. 
전반, 음바페를 향한 우려의 시선이 커졌다. 전반 음바페는 무기력했다. 좋은 패스가 와도 첫 터치가 불안해 기회를 놓쳤다.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운 라인 브레이커의 모습도 나오지 않았다. 음바페가 부진하자 기세는 세네갈로 넘어갔다. 세네갈이 훨씬 더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 음바페는 달랐다. 우리가 알던 음바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후반 초반 득점 기회를 가지던 프랑스는 세네갈 에두아르 멘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초초한 프랑스. 이때 에이스, 프랑스의 영웅이 등장했다. 
후반 20분 마이클 올리세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문전에서 논스톱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멘디 골키퍼도 어쩔 수 없는 슈팅. 세네갈 골문은 허물어졌다. 
이후 흐름은 완전히 프랑스로 넘어왔다. 후반 36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추가골이 나왔다. 그러다 후반 추가시간 세네갈 이브라힘 음바예에게 추격골을 허용했다. 세네갈의 추격 의지가 불타올랐다. 이 열기를 단번에 꺼뜨린 이가 바로 음바페였다. 
1분 후 음바페는 아크 중앙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음베페의 존재감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골이었다. 이 쐐기골로 세네갈은 고개를 숙였고, 결국 프랑스는 3-1로 승리했다. 
음바페는 역사를 썼다. 멀티골을 추가하며 월드컵 통산 '14호골'을 기록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13골)를 넘어선 것이다. 역대 1위인 미로슬라프 클로제(16골)에 2골 남았다. 
또 음바페는 2골을 추가하며 프랑스의 진정한 'NO.1'이 됐다. 음바페의 A매치 득점은 58골이 됐고, 57골의 올리비에 지루를 넘어 프랑스 대표팀 통산 득점 1위로 올라섰다. 
음바페는 비난을 골로 답했다. 아무리 비난해도 음바페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걸 증명했다. 음바페가 존재하는 프랑스는 단연 북중미 월드컵 우승 후보 1순위다. 
경기 후 지루는 영국의 'BBC'를 통해 자신의 기록을 깬 음바페에게 말을 남겼다. 
그는 'BBC'를 통해 "음바페가 팀이 나아갈 길을 보여줬다. 후반전에 정말 좋았다. 음바페 축하한다. 드디어 해냈다. 정말 기쁘다. 후반전에 활약, 동료들과 호흡을 정말 좋았다. 음바페는 팀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후배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