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해협.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하면서 중동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각)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9% 하락한 배럴당 83.20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8% 떨어진 배럴당 80.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두 유종 가격 모두 중동 분쟁 초기였던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로이터는 시장이 미국과 이란의 충돌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위험 프리미엄이 빠르게 제거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운영 방식과 통행 조건,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 등 핵심 현안은 향후 60일간의 후속 협상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해협 통행료 문제를 두고 양측의 해석 차이가 남아 있어 지정학적 위험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공급망 정상화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CEO는 전쟁 이전 수준의 물동량을 회복하는 데 수개월이 걸릴 수 있으며, 완전 정상화는 2027년 1~2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