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이 D조 1차전에서 파라과이를 4-1로 대파했다.ⓒ연합뉴스 제공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이 첫 경기부터 강렬한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은 13일 미국 LA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D조 1차전 파라과이와 경기에서 4골 폭죽을 터뜨리며 4-1 완승을 챙겼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4골은 지금까지 한 대회 최다골이다. 미국은 전반 7분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후 폴라린 발로건의 멀티골이 터졌다. 후반 28분 1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지오반니 레이나의 골로 4-1 승리를 챙겼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황금기를 이끈 포체티노 감독이 월드컵 데뷔전에서 데뷔승을 거뒀다. 
사실 월드컵이 열리기 전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시선은 따뜻하지 않았다. 미국의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고, 선수 발탁을 포함해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포체티노 감독이 월드컵에서 실패할 거라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그러나 그는 개막전에서 '대반전'에 성공했다. 아직 대회 초반이기는 하지만, 북중미 월드컵에서 가장 강력한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돌풍의 핵'이 될 수 있는 희망을 보여준 것이다. 
경기 후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이자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대니 머피가 포체티노 감독과 미국 대표팀을 극찬했다. 그는 현재 영국 'BBC'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머피는 'BBC'를 통해 "미국 축구 팬들은 이 경기를 보고 매우 만족할 것이다. 개막전에서 개최국에게 기대하는 모든 것을 갖춘 팀이다. 긍정적이고, 창의적이며, 활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끈질기고, 뺏긴 공을 다시 가져왔고, 공을 다룰 때 용감했다. 감탄할 것도 많고, 즐길 것도 많았다"며 찬사를 던졌다. 
이어 그는 "경기력의 퀄리티, 에너지, 모든 면에서 정말 훌륭했다. 공을 가지고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모두 훌륭했다. 미국은 전반전에 승부를 결정할 정도로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미국은 5골 혹은 6골까지 충분히 넣을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포체티노 감독도 만족감을 표현했다.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BBC'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그들이 이번 경기력에 큰 공을 세웠다. 첫 경기는 항상 어렵다. 개최국으로서 기대감과 압박감이 있었는데, 잘 이겨냈다. 전반 45분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장 중요한 건 경기력과 느낌이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단 한 경기일 뿐이다.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이제 우리는 이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기 위해 영리하게 플레이를 해야 한다"며 다음 경기를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