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 시위가 엿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물품 배부와 질서 유지에 나서는 등 장기화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시위 방향성 등을 두고 의견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10일 오후 2시 30분께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3-1 게이트 앞에는 약 350명의 시민이 운집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보다 150명 가량 늘어난 규모다.
시위가 길어지며 경기장 관계자들과의 마찰도 일어났다. 이날 오전 8시 40분께 대한체육회 직원들이 업무에 필요한 물품을 반입하기 위해 사무실 진입을 시도했으나 시위대에 가로막혔다. 경기장 출입구를 봉쇄하고 있던 시위대는 이들에게 "시민들의 인증을 받고 들어가라"는 취지로 발언하며 진입을 저지했다.
10일 오후 2시 30분께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3-1 게이트 앞에는 약 350명의 시민이 운집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보다 150명 가량 늘어난 규모다.
시위가 길어지며 경기장 관계자들과의 마찰도 일어났다. 이날 오전 8시 40분께 대한체육회 직원들이 업무에 필요한 물품을 반입하기 위해 사무실 진입을 시도했으나 시위대에 가로막혔다. 경기장 출입구를 봉쇄하고 있던 시위대는 이들에게 "시민들의 인증을 받고 들어가라"는 취지로 발언하며 진입을 저지했다.
◆자원봉사·쉼터 운영 … 장기전 대비하는 현장
시위가 일주일 가까이 지속되자 내부 현장은 체계적인 모습을 갖추며 장기전에 돌입하는 분위기다. '자원봉사자' 명찰을 건 시민들은 물품 배부와 질서 유지를 전담하고 있었고, 경기장 진입로에는 생수 묶음으로 라인을 세워 좌우 통행을 분리했다. 한 여성 참가자는 진입로 앞에서 "우측통행 부탁드린다"며 통행을 안내했다.
진입로 우측에 마련된 테이블에는 생수, 태극기, 성조기, 모기 기피 팔찌, 구급약 등 생필품이 쌓여 있었고 자원봉사자들은 이를 배부했다. 경기장 주차장에는 커피차가 등장해 음료를 제공하는 한편, 인근 녹지대에는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도 다수 있었다.
주차장 한편에는 성조기가 걸린 관광버스 4대가 주차돼 있었다. 버스 측면에는 '유권자 냉·난방 쉼터'라는 안내 현수막이 붙어 있었고 내부에는 잠을 청하는 참가자들도 있었다. 한 승용차는 트렁크를 열고 '누구든 편하게 앉아요'라는 문구를 붙여 간이 쉼터를 제공했다. 해당 차량에는 '중국인 선거 폐지', '비와 더위는 사이버트럭이 막아드린다'는 문구와 함께 태극기가 꽂혀 있었다.
한 20대 여성 참가자는 "월요일부터 현장에 참여하다 자원봉사도 돕고 있다"며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는데 언론에서 계속 '극우 시위대' 등으로 보도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또 다른 30대 남성 참가자는 "모든 물품이 어디서 제공되는지는 모르나 일부는 참가자들이 근처에서 직접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렇게 질서를 유지하는데 언론에서 폭력적인 시위대로 몰아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들이 경기장 관계자들의 진입을 통제하는 것에 대해 "경찰이 좀 더 협조했으면 우리도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시위가 일주일 가까이 지속되자 내부 현장은 체계적인 모습을 갖추며 장기전에 돌입하는 분위기다. '자원봉사자' 명찰을 건 시민들은 물품 배부와 질서 유지를 전담하고 있었고, 경기장 진입로에는 생수 묶음으로 라인을 세워 좌우 통행을 분리했다. 한 여성 참가자는 진입로 앞에서 "우측통행 부탁드린다"며 통행을 안내했다.
진입로 우측에 마련된 테이블에는 생수, 태극기, 성조기, 모기 기피 팔찌, 구급약 등 생필품이 쌓여 있었고 자원봉사자들은 이를 배부했다. 경기장 주차장에는 커피차가 등장해 음료를 제공하는 한편, 인근 녹지대에는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도 다수 있었다.
주차장 한편에는 성조기가 걸린 관광버스 4대가 주차돼 있었다. 버스 측면에는 '유권자 냉·난방 쉼터'라는 안내 현수막이 붙어 있었고 내부에는 잠을 청하는 참가자들도 있었다. 한 승용차는 트렁크를 열고 '누구든 편하게 앉아요'라는 문구를 붙여 간이 쉼터를 제공했다. 해당 차량에는 '중국인 선거 폐지', '비와 더위는 사이버트럭이 막아드린다'는 문구와 함께 태극기가 꽂혀 있었다.
한 20대 여성 참가자는 "월요일부터 현장에 참여하다 자원봉사도 돕고 있다"며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는데 언론에서 계속 '극우 시위대' 등으로 보도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또 다른 30대 남성 참가자는 "모든 물품이 어디서 제공되는지는 모르나 일부는 참가자들이 근처에서 직접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렇게 질서를 유지하는데 언론에서 폭력적인 시위대로 몰아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들이 경기장 관계자들의 진입을 통제하는 것에 대해 "경찰이 좀 더 협조했으면 우리도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참정권 집회 강조한 청년들 … "정치색 배제해야"
시위가 길어지면서 현장 곳곳에서는 시위의 목적과 방식을 두고 참가자들 간 갈등을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 20분께 경기장 2-4 게이트 인근에서는 정치적 구호와 성조기 사용을 두고 고성이 오갔다.
한 여성 참가자는 언론과 선거관리 체계 등을 비판하는 발언을 이어가며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 참가자 주위에는 '서부지법 청년 석방'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참가자들도 있었으며, 일부 참가자들은 이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참정권 문제에 집중하자는 청년층 참가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30대 백영웅 씨는 "청년들 주도하에 자원봉사도 하고 있는데 저런 문구들이 나오면 반발이 생길 수밖에 없어 제지해야 한다"며 "6·3 선거와 관련해 일어난 일인 만큼 다른 사람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부터 현장에 나왔다고 밝힌 한 남성 참가자는 "2030이 주도해 좌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기 위해 '성조기를 내리자'는 의견에 동참했었다"며 "일부 시위자들이 자신을 대진연(한국대학생진보연합), 간첩 등으로 몰아갔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끼리 싸우지 말고 법치국가인 만큼 법을 지키며 집회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30대 남성도 "국민의 참정권이 침해받았다고 생각해 나왔는데 계속 다른 말을 하는 사람들이 섞이는 것 같다"며 "이건 좌우 문제가 아닌데 정치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경찰청 내부망에는 경찰권 추락을 우려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헌법상 기본권에 해당하는 정당한 의사 표현은 최대한 존중하고 적극 보호하되 시민, 기자, 경찰·소방 등을 대상으로 한 폭행·명예훼손·강요 등 명백한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위가 길어지면서 현장 곳곳에서는 시위의 목적과 방식을 두고 참가자들 간 갈등을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 20분께 경기장 2-4 게이트 인근에서는 정치적 구호와 성조기 사용을 두고 고성이 오갔다.
한 여성 참가자는 언론과 선거관리 체계 등을 비판하는 발언을 이어가며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 참가자 주위에는 '서부지법 청년 석방'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참가자들도 있었으며, 일부 참가자들은 이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참정권 문제에 집중하자는 청년층 참가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30대 백영웅 씨는 "청년들 주도하에 자원봉사도 하고 있는데 저런 문구들이 나오면 반발이 생길 수밖에 없어 제지해야 한다"며 "6·3 선거와 관련해 일어난 일인 만큼 다른 사람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부터 현장에 나왔다고 밝힌 한 남성 참가자는 "2030이 주도해 좌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기 위해 '성조기를 내리자'는 의견에 동참했었다"며 "일부 시위자들이 자신을 대진연(한국대학생진보연합), 간첩 등으로 몰아갔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끼리 싸우지 말고 법치국가인 만큼 법을 지키며 집회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30대 남성도 "국민의 참정권이 침해받았다고 생각해 나왔는데 계속 다른 말을 하는 사람들이 섞이는 것 같다"며 "이건 좌우 문제가 아닌데 정치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경찰청 내부망에는 경찰권 추락을 우려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헌법상 기본권에 해당하는 정당한 의사 표현은 최대한 존중하고 적극 보호하되 시민, 기자, 경찰·소방 등을 대상으로 한 폭행·명예훼손·강요 등 명백한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