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전 교육연수원장, 이지은 대변인, 방송인 박시영 씨. ⓒ유튜브 채널 '박시영TV' 캡처
이재명 대통령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빗대어 말해 친명(친이재명) 지지자들의 비판을 받은 이지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0일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이날 이 대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 진의조차 국민께 온전히 도달케 못하는 부족한 전달력이라면 집권여당의 대변인이라는 직을 계속 맡아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굳이 비유의 대상에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올릴 필요는 없었다"며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당에 부담을 주었다면 그것 자체로 대변인으로서의 역량 부족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변인은 지난 9일 유튜브 '박시영 TV'에 출연해 "저는 윤석열 때부터 정치를 했는데 윤석열을 보면서 윤석열이 누구 찍어서 당대표 시키고 엄청 욕을 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이걸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우리가 그토록 비판했던 과거 정권의 '당대표 찍어내기'나 '밀실 낙점' 같은 구태 정치가 우리 정부에서는 일어날리 없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그래서 '우리가 윤석열을 그렇게 욕했는데 우리 대통령이 그렇게 한다고? 설마 그럴 리 없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또 "대통령의 그 넓은 품과 진정성을 '특정인 픽'이라는 정파적 문구로 호도하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대통령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제 언어의 정제됨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대변인으로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동시에 늘 두려웠다"며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당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더 깊이 배우고 성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