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슈라프 하키미가 5월 3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편집자주] 2026 피파(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다가오고 있다.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된 첫 월드컵으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본지는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주요 국가들의 전력과 핵심 선수, 강점과 약점,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는 '월드컵 프리뷰-출전팀 분석' 시리즈를 연재한다.
4년 전 월드컵에서 사상 첫 4강 신화를 쓴 모로코는 이제 한 단계 더 높은 목표를 안고 북중미 무대에 선다. '돌풍'이 아닌 '강호'로서의 입지를 증명해야 하는 시험대다.
10일 FIFA에 따르면 모로코는 2026 북중미 월드컵 C조에서 브라질, 스코틀랜드, 아이티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모로코는 14일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20일 스코틀랜드, 25일 아이티와 차례로 맞붙는다.
모로코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변화의 흐름 속에서 다시 한 번 지휘봉이 교체됐고, 팀은 새로운 체제 아래 재정비에 들어갔다. 지난 3월 부임한 모하메드 우아비 감독은 전술적 변화를 추진했다. 친선경기에서는 에콰도르와 1-1로 비기고 파라과이를 2-1로 꺾으며 가능성과 과제를 동시에 드러냈다.
우아비 감독은 기본적으로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팀을 운영한다. 다만 경기 상황에 따라 아슈라프 하키미를 중심으로 오른쪽 측면의 공격 가담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형을 4-2-2-2 형태로 변형하는 등 유연한 전술 운용을 시도하고 있다.
측면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는 모로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타로 평가받는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인테르 밀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했다. 2025년에는 PSG의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모로코에 남은 과제는 분명하다. 더 이상 '이변의 팀'이 아닌 강호로서의 입지를 증명해야 한다는 점이다. 2022년의 4강 신화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결과로 입증해야 하는 무대가 바로 이번 월드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