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이 세계 원유 물동량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서비스 명목의 통행 요금 징수를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7일(현지시각) 모센 잔가네 이란 의회 예산결산위원회 소속 의원을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들이 척당 평균 150만~200만 달러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잔가네 의원은 이란이 해협 통과 선박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수수료 부과 계획을 실행 단계에 옮겼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의 감독 아래 경제재정부와 협력하는 전담 조직이 운영하고 있으며 징수 자금은 국고로 귀속된다.
결제 방식은 현금에만 국한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르스 통신은 일부 선박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현물 거래, 물물교환 방식으로 비용을 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 역시 같은 날 환경부가 호르무즈 해협 내 환경·해상 서비스 제공을 명분으로 통행료 부과 관련 규정 마련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아흐마드레자 라히잔자데 환경부 해양·습지 담당 부총국장은 제도화 작업의 목적이 선박 통항과 관련한 법적·환경적 관리 체계를 정비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의 약 20%가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해운 비용과 에너지 운송 비용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