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시구를 한 가운데 두산은 키움에 패배했다.ⓒ연합뉴스 제공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OB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시구로 나선 이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였다. 세계 경제의 중심축에 위치한 거물의 시구는 큰 이슈를 끌기에 충분했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의 창립 연도인 1993년을 의미하는 93번이 적힌 두산 유니폼을 입고 시구를 펼쳤다.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두산의 창립 연도 1896년을 뜻하는 9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시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공은 한참을 벗어났지만, 관중들은 큰 환호로 화답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와 한국은 함께 성장했다. 훌륭한 파트너와 함께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나와 가족을 환영해 줘서 고맙다. 한국의 KFC를 즐기기 위해 왔다. 치맥보다 나은 건 없다"고 말하며 박수를 받았다. 
젠슨 황의 승리 기원 시구. 그러나 두산은 이 효과를 즐기지 못했다. 두산은 키움에 1-4로 졌다. 두산은 3연승을 달리던 기세가 멈췄고, 꼴찌 키움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이번 패배로 두산은 29승 2무 29패, 6위에 머물렀다. 꼴찌 키움은 4연패에서 탈출했고, 22승 1무 38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키움의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그는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6승(4패)을 수확했다. 
반면 두산 선발 웨스 벤자민은 3이닝 동안 안타 8개, 사사구 2개를 내주고 4실점하며 무너졌다. 벤자민은 시즌 4패(3승)째를 떠안았다.
키움은 1회 초에만 3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1사 3루에서 케스턴 히우라가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임병욱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3-0 리드를 안겼다. 키움은 멈추지 않았고, 2회 초 히우라가 또 적시타를 때리며 4-0으로 앞서 나갔다. 
두산은 5회 말 정수빈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결국 1-4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한편 리그 홈런왕 경쟁이 뜨겁에 벌어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김도형이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시즌 17호, 18호 홈런을 몰아치며 홈런 단독 1위 자리를 지켜냈다. KIA는 김도영의 홈런에 힘입어 삼성에 7-6으로 승리했다. 
LG 트윈스 오스틴 딘 역시 멈추지 않았다. 오스틴은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17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김도영을 1개 차로 추격했다. 오스틴의 홈런에도 LG는 NC에 6-7로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