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되는 이란의 미사일. 출처=EPAⓒ연합뉴스
이란이 휴전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에 나서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주요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은 7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스라엘 측은 방공망을 가동해 대부분의 미사일을 요격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전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지역의 헤즈볼라 시설을 공습한 뒤 이뤄졌다. 이 지역은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주요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이란 측은 이스라엘의 행동이 용인 가능한 수준을 넘어섰다고 주장하며 추가 대응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란 국영 매체들에 따르면 이란군 하탐알안비야 중앙사령부의 알리 압돌라히 사령관은 이스라엘이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전국적으로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공습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교육시설 운영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사태가 전면 충돌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7일 보도한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추가 보복을 자제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과의 최종 합의에 매우 가까이 와 있다"며 "현재 상황 때문에 협상이 무산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충돌이 단기적으로 중동 리스크를 다시 부각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미국이 공개적으로 확전 억제에 나서고 있고, 이란 역시 군사 대응과 별개로 외교 채널을 유지하고 있어 사태가 즉각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