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 대상에서 제외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 이종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했다. 책임론을 앞세워 정 대표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부원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가 전국적인 민주당의 승리이며 서울의 패배는 아프다는 식의 당 대표의 인식은 나태하고 만연하며 민심과 너무나 차이가 크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12 대 4라는 전체 숫자에 취해 승리를 자축할 때가 아니"라며 "최대 승부처였던 서울시장 탈환 실패를 비롯해 이번 결과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지방선거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백서를 발간하는 등 시스템적인 평가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는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는 서둘러 '백서' 뒤로 숨거나 시스템의 문제로 돌릴 일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실상 정 대표의 책임론을 부각시킨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전략 실패와 부재의 무거운 책임은 마땅히 당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가 온몸으로 통감하고 짊어져야 한다"며 "철저하게 반성하고 처절하게 쇄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부원장은 6.3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당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치검찰의 부활이자 힘들게 밝혀온 조작범죄의 은폐를 예고하는 역사의 퇴행"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의 대구시장 선거 승리와 이진숙·김태규 의원의 당선 등도 언급하며 "심각하다. 이 같은 결과를 지역주민들의 선택으로만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한편 정청래 대표는 페이스북에 "가끔 심호흡하며 하늘을 본다"는 짧은 문구와 함께 '나는 잠시 머문 바람'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공유했다. 사실상 자신의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