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거! 재선거!"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인근. 개표소에서 1㎞가량 떨어진 곳부터 재선거를 연호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지방선거 당일부터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를 지키던 시민들은 지난 5일 투표함이 개표소로 반출된 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으로 자리를 옮겨 재선거를 촉구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쯤 찾은 현장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000여 명이 모여 있었다. 시민들은 태극기와 '재선거'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줄곧 "재선거"를 연호했다.
입구 한편에는 '무료 나눔'이라고 적힌 종이 아래 생수와 음료수 등이 놓여 있었다. 경기장 안쪽으로 들어가자 시민들이 가져온 지원 물품이 쌓여 있었고 태극기를 나눠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인근. 개표소에서 1㎞가량 떨어진 곳부터 재선거를 연호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지방선거 당일부터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를 지키던 시민들은 지난 5일 투표함이 개표소로 반출된 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으로 자리를 옮겨 재선거를 촉구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쯤 찾은 현장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000여 명이 모여 있었다. 시민들은 태극기와 '재선거'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줄곧 "재선거"를 연호했다.
입구 한편에는 '무료 나눔'이라고 적힌 종이 아래 생수와 음료수 등이 놓여 있었다. 경기장 안쪽으로 들어가자 시민들이 가져온 지원 물품이 쌓여 있었고 태극기를 나눠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젊은 층이었다. 20·30대 청년들이 곳곳에 모여 있었고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적지 않았다. 일부 부모들은 아이에게 태극기를 쥐여주거나 유모차 앞에 '재선거'라고 적힌 종이를 붙인 채 경기장 주변을 거닐었다. 야구 유니폼을 입은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안양에 거주하는 30대 이모 씨는 지원 물품을 정리하며 시민들에게 생수를 나눠주고 있었다. 그는 "원래 참여하러 왔는데 현장이 너무 바빠 보여 자연스럽게 일을 돕게 됐다"며 "잠실7동 투표소 때부터 현장에 있었는데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재선거를 하면 지금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도 어느 정도 해소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이틀째 잠을 자지 못한 채 현장을 지키고 있다는 19세 이모 씨는 "우리나라를 살리기 위해 나왔다"며 "투표용지가 부족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은 반대하시지만 끝까지 참여할 생각"이라며 "비가 와도 저희를 막을 수 없다"고 했다.
현장에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집회를 이어가는 모습도 확인됐다. 한 시민이 확성기를 잡고 "재선거"를 외치면 참가자들이 일제히 따라 외쳤다. 구호를 선창하던 시민이 자리를 비우면 다른 시민이 맨목소리로 구호를 이어갔다.
안양에 거주하는 30대 이모 씨는 지원 물품을 정리하며 시민들에게 생수를 나눠주고 있었다. 그는 "원래 참여하러 왔는데 현장이 너무 바빠 보여 자연스럽게 일을 돕게 됐다"며 "잠실7동 투표소 때부터 현장에 있었는데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재선거를 하면 지금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도 어느 정도 해소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이틀째 잠을 자지 못한 채 현장을 지키고 있다는 19세 이모 씨는 "우리나라를 살리기 위해 나왔다"며 "투표용지가 부족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은 반대하시지만 끝까지 참여할 생각"이라며 "비가 와도 저희를 막을 수 없다"고 했다.
현장에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집회를 이어가는 모습도 확인됐다. 한 시민이 확성기를 잡고 "재선거"를 외치면 참가자들이 일제히 따라 외쳤다. 구호를 선창하던 시민이 자리를 비우면 다른 시민이 맨목소리로 구호를 이어갔다.
개표소 앞 주차장에 세워진 검은색 벤츠 차량도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차량 곳곳에는 "재선거" "자유는 우리가 지켜야 한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고 시민들은 마커펜으로 자신의 생각을 남기고 있었다. 차량 옆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차체에 '재선거'라는 글씨를 쓰는 모습도 보였다.
차량 주인인 20대 백모 씨는 이날 아침 파주에서 마커펜을 챙겨 현장을 찾았다. 그는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왔다"며 "최근 아이가 태어났는데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에서 왔다는 30대 이모 씨는 "3일 본투표가 끝나자마자 현장을 찾았다"며 "투표를 하려고 줄을 서 있었는데도 투표용지가 없어 돌아간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하지 못한 시민들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재선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내일 출근해야 하지만 가능한 한 계속 현장에 나올 생각"이라고 했다.
차량 주인인 20대 백모 씨는 이날 아침 파주에서 마커펜을 챙겨 현장을 찾았다. 그는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왔다"며 "최근 아이가 태어났는데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에서 왔다는 30대 이모 씨는 "3일 본투표가 끝나자마자 현장을 찾았다"며 "투표를 하려고 줄을 서 있었는데도 투표용지가 없어 돌아간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하지 못한 시민들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재선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내일 출근해야 하지만 가능한 한 계속 현장에 나올 생각"이라고 했다.
고령층 참가자들도 현장을 찾았다. 잠실에 거주하는 70대 김모 씨는 인터뷰 도중 눈시울을 붉히며 "우리 젊은이들이 안타깝다"며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념을 떠나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한 것은 잘못"이라며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오가 가까워질수록 참가자들은 계속 늘어났다. 청년층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뒤섞인 가운데 현장 곳곳에서는 다시 "재선거" 구호가 울려 퍼졌다.
한편 경찰은 현장 질서 유지를 위해 기동대 6개 중대 등 350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김 씨는 "이념을 떠나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한 것은 잘못"이라며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오가 가까워질수록 참가자들은 계속 늘어났다. 청년층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뒤섞인 가운데 현장 곳곳에서는 다시 "재선거" 구호가 울려 퍼졌다.
한편 경찰은 현장 질서 유지를 위해 기동대 6개 중대 등 350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