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호가 FIFA 랭킹 100위 엘살바도르에 가까스로 1-0 승리를 챙겼다.ⓒ연합뉴스 제공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BYU 사우스 필드에서 펼쳐진 엘살바도르와 경기에서 1-0 진땀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 한국은 100위 엘살바도르를 상대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엘살바도르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한 약체다. 그럼에도 홍명보호는 엘살바도르를 압도하지 못했다. 
이 경기는 북중미 월드컵 전에 가지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홍명보호의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경기. 그러나 이런 약체를 압도하지 못한 홍명보호다. 당연히 월드컵 경쟁력에 '물음표'가 찍힐 수밖에 없다. 
홍명보호는 이번에도 스리백으로 나섰다. 최전방 원톱에 조규성이 출격했다. 양쪽 윙어에 황희찬과 이동경이 선발로 나섰다. 
중원에 황인범과 이재성이 라인을 맞췄고, 양쪽 윙백에 이태석과 설영우가 배치됐다. 스리백은 이기혁-김민재-이한범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김승규.
한국은 전반을 무기력하게 시작해 무기력하게 끝냈다. 엘살바도르의 압박에 당황한 한국은 연신 실책을 저지르며 경기를 어수선하게 만들었다.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얻지 못한 한국은 오히려 약체 엘살바도르에 위협적인 역습 기회를 내줬다. 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제퍼슨 발라다레스의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이 나오는 등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엘살바도르가 우위를 점했다. 
매력적이고 위협적인 모습을 감춘 한국은 전반전 반전을 끌어내지 못한 채 0-0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은 변화를 줬다. 골키퍼가 송범근으로 교체됐고, 조위제가 이한범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흐름을 가져왔고, 후반 초반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1분 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이동경이 왼발로 감아 찼고, 공은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을 넣은 한국은 후반 16분 대거 선수들을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손흥민, 이강인, 오현규, 옌스 카스트로프, 백승호, 양현준, 김진규, 박진섭 등이 투입됐다. 
손흥민, 이강인, 오현규 등 간판 공격수들의 대거 투입에도 한국은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위협적인 장면도 만들지 못했다. 후반 33분 아크 중앙에서 때린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위로 뜨는 등 세밀함도 부족했다. 
결국 추가골을 넣지 못한 채 한국은 1-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약체를 지배하지 못한 경기력. 승리했지만, 웃을 수 없는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