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와 이재명 대통령. ⓒ뉴시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차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하고자 사퇴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차기 총리 후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김 총리의 뒤를 이을 후임으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정성호 법무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세 명을 놓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총리는 차기 민주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에 출마하기 위해 이달 중 사퇴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김 총리가 지방선거 이후인 6월 중순 전후로 사퇴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당권 도전은 기정사실화"라고 전했다. 
유력 차기 총리 후보 중 한 명은 강 비서실장이다. 그는 정부 출범 후 이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한 최측근으로서 국정 전반을 조율해 왔다. 특히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수급 위기가 현실화되자 중동 국가 등을 직접 방문해 원유 확보에 성공하는 성과를 보여줬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 장관 역시 강력한 총리 후보다. 정 장관은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39년 간 인연을 이어왔다. 그는 정부의 역점 사업 검찰 개혁을 주도하며 검찰청 폐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 대표 출신인 한 장관은 장관 취임 후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 전반을 총괄해 왔다. 한 장관은 이 대통령이 선언한 '창업 국가' 실현을 위해 대국민 창업 오디션 프로그램인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만약 한 장관이 총리가 되면 한명숙 전 총리 이후 약 20년 만의 두 번째 여성 총리다. 
정 장관과 한 장관은 앞서 인사청문회를 통한 임명 절차를 거친 만큼 총리 후보로 지명되더라도 검증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
총리 인선에 발맞춰 부처 장·차관급 인사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국정 추진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 재정비에 나설 가능성 때문이다.
앞서 청와대 일부 참모진이 6·3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발생한 공석도 후속 인선을 통해 채워질 것으로 예측된다.
AI미래기획수석, 디지털소통비서관, 자치발전비서관 자리가 아직 비어있다. 현재 강유정 수석대변인, 안귀령 부대변인 체제로 운영되는 대변인실에 전은수 전 대변인의 후임이 임명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선거에서 낙선한 인사들이 향후 인재풀에 검토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공석이 이어진 공기업, 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 기관장 자리에 '지방선거 낙선자'나 '선거 공신들'이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김 총리가 민주당 당권에 도전하면 여권 내 권력 지형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정청래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명청(이재명·정청래) 대결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국회 입성에 성공한 송영길 전 대표도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송 전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민심과 우리 당원의 뜻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