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힌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개표 막판까지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접전이 이어졌지만 오 후보는 강남권과 한강벨트에서 벌린 표차를 바탕으로 정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며 서울시장 선거 사상 첫 5선에 성공했다.
◆ 출구조사도 빗나간 초박빙 선거 … 오세훈, 강남·한강벨트서 역전 발판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서울시장 선거 개표율은 97.92%를 기록했다. 오 후보는 48.95%를 득표해 정 후보(48.33%)를 0.62%포인트, 3만359표 차이로 앞섰다.
선관위의 공식 당선 확정 발표나 언론사의 '당선 유력' 보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정 후보가 패배를 인정하면서 오 후보의 승리는 사실상 확정됐다.
이번 선거는 출구조사와 실제 개표 결과가 엇갈린 대표적 박빙 승부로 기록될 전망이다.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51.4%를 얻어 오 후보(46.0%)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표 초반에도 정 후보가 비교적 큰 격차로 앞서면서 민주당 우세 흐름이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자정을 넘기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오 후보는 개표가 진행될수록 표차를 빠르게 좁혔고 새벽 시간대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었다. 막판까지 개표가 지연된 송파구 표가 반영되면서 역전 흐름은 굳어졌다.
송파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권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자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꼽힌다. 투표용지 부족 논란 등으로 개표가 늦어졌지만 결과적으로 오 후보가 막판 승부처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오 후보는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를 비롯해 용산·동작·광진·영등포·강동 등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에서 정 후보를 앞섰다. 선거 때마다 서울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는 중구와 양천구에서도 오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전체 25개 자치구 가운데 오 후보가 앞선 곳은 10곳, 정 후보가 앞선 곳은 15곳이었다. 자치구 수로는 정 후보가 많았지만 오 후보는 강남 3구 등 핵심 지역에서 각각 10만표 안팎의 큰 격차를 내며 전체 판세를 뒤집었다.
개표 막판까지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접전이 이어졌지만 오 후보는 강남권과 한강벨트에서 벌린 표차를 바탕으로 정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며 서울시장 선거 사상 첫 5선에 성공했다.
◆ 출구조사도 빗나간 초박빙 선거 … 오세훈, 강남·한강벨트서 역전 발판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서울시장 선거 개표율은 97.92%를 기록했다. 오 후보는 48.95%를 득표해 정 후보(48.33%)를 0.62%포인트, 3만359표 차이로 앞섰다.
선관위의 공식 당선 확정 발표나 언론사의 '당선 유력' 보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정 후보가 패배를 인정하면서 오 후보의 승리는 사실상 확정됐다.
이번 선거는 출구조사와 실제 개표 결과가 엇갈린 대표적 박빙 승부로 기록될 전망이다.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51.4%를 얻어 오 후보(46.0%)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표 초반에도 정 후보가 비교적 큰 격차로 앞서면서 민주당 우세 흐름이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자정을 넘기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오 후보는 개표가 진행될수록 표차를 빠르게 좁혔고 새벽 시간대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었다. 막판까지 개표가 지연된 송파구 표가 반영되면서 역전 흐름은 굳어졌다.
송파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권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자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꼽힌다. 투표용지 부족 논란 등으로 개표가 늦어졌지만 결과적으로 오 후보가 막판 승부처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오 후보는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를 비롯해 용산·동작·광진·영등포·강동 등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에서 정 후보를 앞섰다. 선거 때마다 서울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는 중구와 양천구에서도 오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전체 25개 자치구 가운데 오 후보가 앞선 곳은 10곳, 정 후보가 앞선 곳은 15곳이었다. 자치구 수로는 정 후보가 많았지만 오 후보는 강남 3구 등 핵심 지역에서 각각 10만표 안팎의 큰 격차를 내며 전체 판세를 뒤집었다.
◆ 서울시장 5선 새 역사…오세훈, 야권 차기 주자 입지 다졌다
오 후보의 승리로 서울시장 선거 역사도 새로 쓰이게 됐다. 오 후보는 2006년 서울시장에 처음 당선된 뒤 2010년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2011년 학교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산되자 책임을 지고 중도 사퇴했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과 2020년 21대 총선에 도전했지만 잇따라 낙선하며 정치적 침체기를 겪었다.
정치적 재기의 계기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였다. 박원순 전 시장 사망으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며 10년 만에 서울시청으로 복귀했다. 이어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승리해 4선 시장이 됐고 이번 선거까지 이기면서 사상 첫 5선 서울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번 선거는 오 후보 개인의 경쟁력이 국민의힘의 불리한 정국을 얼마나 상쇄할 수 있느냐가 핵심 변수였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쇄신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오 후보는 당 차원의 바람보다는 자신의 시정 경험과 인지도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택했다. '시작된 변화, 압도적 완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4년만 더 기회를 달라"며 서울시정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반면 여당 프리미엄을 안고 출마한 정 후보를 향해서는 서울시정 경험 부족과 과거 폭행 논란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오 후보는 선거 기간 "서울시를 초보운전자의 연습 코스로 만들 수 없다"며 정 후보의 행정 경험이 성동구청장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선거 막판에는 안전 문제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GTX 삼성역 지하 철근 누락 사건과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민주당은 현직 시장 책임론을 제기했다. 정 후보 측은 오 후보의 시정 운영 책임을 집중 공략했지만 오 후보는 현직 시장으로 추진해온 사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강조하며 맞섰다. 결과적으로 안전 이슈가 판세를 뒤집을 결정타로 작용하지는 못했고 막판 보수층 결집이 승부를 갈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부동산·개발과 교통망 확충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2031년까지 주택 31만호를 공급하고 신속통합기획 시즌2를 통해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강북·서남권 개발, 도시철도 확충, 심야·새벽 버스 증편 등 교통 대책도 전면에 내세웠다. 집 근처 10분 이내에서 운동할 수 있는 '10분 운세권' 도시 조성 등 생활밀착형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이번 승리로 오 후보는 서울시정의 연속성을 확보하게 됐다. 동시에 국민의힘이 수도권 선거에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서울을 지켜낸 만큼, 야권 내 대선 주자급 정치인으로서 입지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의 승리로 서울시장 선거 역사도 새로 쓰이게 됐다. 오 후보는 2006년 서울시장에 처음 당선된 뒤 2010년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2011년 학교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산되자 책임을 지고 중도 사퇴했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과 2020년 21대 총선에 도전했지만 잇따라 낙선하며 정치적 침체기를 겪었다.
정치적 재기의 계기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였다. 박원순 전 시장 사망으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며 10년 만에 서울시청으로 복귀했다. 이어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승리해 4선 시장이 됐고 이번 선거까지 이기면서 사상 첫 5선 서울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번 선거는 오 후보 개인의 경쟁력이 국민의힘의 불리한 정국을 얼마나 상쇄할 수 있느냐가 핵심 변수였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쇄신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오 후보는 당 차원의 바람보다는 자신의 시정 경험과 인지도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택했다. '시작된 변화, 압도적 완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4년만 더 기회를 달라"며 서울시정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반면 여당 프리미엄을 안고 출마한 정 후보를 향해서는 서울시정 경험 부족과 과거 폭행 논란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오 후보는 선거 기간 "서울시를 초보운전자의 연습 코스로 만들 수 없다"며 정 후보의 행정 경험이 성동구청장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선거 막판에는 안전 문제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GTX 삼성역 지하 철근 누락 사건과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민주당은 현직 시장 책임론을 제기했다. 정 후보 측은 오 후보의 시정 운영 책임을 집중 공략했지만 오 후보는 현직 시장으로 추진해온 사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강조하며 맞섰다. 결과적으로 안전 이슈가 판세를 뒤집을 결정타로 작용하지는 못했고 막판 보수층 결집이 승부를 갈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부동산·개발과 교통망 확충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2031년까지 주택 31만호를 공급하고 신속통합기획 시즌2를 통해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강북·서남권 개발, 도시철도 확충, 심야·새벽 버스 증편 등 교통 대책도 전면에 내세웠다. 집 근처 10분 이내에서 운동할 수 있는 '10분 운세권' 도시 조성 등 생활밀착형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이번 승리로 오 후보는 서울시정의 연속성을 확보하게 됐다. 동시에 국민의힘이 수도권 선거에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서울을 지켜낸 만큼, 야권 내 대선 주자급 정치인으로서 입지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