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잠정 투표율이 61.0%로 집계됐다. 이는 1995년 첫 지방선거 시행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전국 유권자 4464만9908명 가운데 2724만9586명이 투표했다고 발표했다. ⓒ뉴시스
지난 3일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이 61.0%로 1995년 첫 지방선거 이후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유권자 4464만 9908명 중 2724만 9586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최종 투표율이 61.0%로 잠정 집계됐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최종 투표율이 60%를 넘긴 것은 제1회(68.4%)와 8년 전 제7회(60.2%) 단 두 번뿐으로, 이번 6·3 지방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직전 제8회 지방선거(50.9%)보다 10.1%포인트나 높다
사전투표율도 23.51%로 지방선거 기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사전투표 열기에 더해 선거 당일 본투표에서도 높은 참여가 이어지면서, 8년 전 제7회 지방선거 때의 기록을 결국 넘어선 것이다.
지역별 투표율을 보면, 호남과 영남 일부, 수도권 핵심 지역에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수치가 나타났다. 특히 전남은 65.7%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강원(64.5%), 경남(64.4%), 대구·울산(64.2%), 서울(63.6%), 전북(62.7%), 세종(62.5%), 부산(62.1%), 경북(60.8%), 대전(59.7%), 충북(59.6%), 충남(58.8%), 경기(58.4%), 인천(58.2%), 제주(56.4%), 광주(54.3%) 순으로 집계됐다.
투표 인원도 직전 지방선거(2583만 2076명)의 기록을 141만 명 이상 상회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물론 투표율 자체는 2024년 22대 총선(67.0%)과 지난해 21대 대선 투표율(79.4%)에는 미치지 못했다.
높아진 투표 열기와 달리, 선거 관리 시스템은 허점을 드러냈다. 서울 송파구 12곳와 강남구와 광진구 각각 1개의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중단되고 유권자들이 장시간 대기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중앙선관위는 뒤늦게 투표용지를 긴급 이송하고, 대기 중이던 유권자들에게는 법정 마감 시각에 구애받지 않고 투표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해명했다. 허철훈 선관위 사무총장은 경기 과천 선관위 청사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혼란과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공정한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율은 60.9%로 집계됐다. 선거구별로는 부산 북갑(70.6%)이 가장 높았고, 광주 광산을(51.8%)이 가장 낮았다. 그외 충남 공주·부여·청양(68.8%), 전북 군산·김제·부안을(67.6%), 울산 남갑(65.4%), 대구 달성군(64.7%), 경기 하남갑(63.9%), 인천 연수갑(63.1%), 제주 서귀포(60.6%), 인천 계양을(58.9%), 전북 군산·김제·부안갑(57.7%), 경기 안산갑(56.3%), 경기 평택을(54.7%), 충남 아산을(54.7%)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