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2일 부산 서구 이면도로에서 차량 유세를 하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에서 8년 만에 보수 텃밭인 부산과 울산 광역단체장 자리를 탈환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0분 부산시장 선거에서 개표율이 90%를 넘은 가운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약 4만표 차이로 꺾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전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꾸준히 우위를 유지하며 승기를 굳혔다. 전 당선인은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지지율 50.2%를 기록했고 실제 득표율도 이와 비슷했다. 
민주당이 부산시장 자리를 되찾은 것은 지난 2018년 오거돈 전 부산시장 당선 이후 처음이다. 이후 2021년 재보궐선거와 2022년 지방선거를 거치며 국민의힘이 탈환했던 부산을 다시 민주당이 가져오게 됐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제2부속실장 출신인 전 당선인은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부산 북구에서 3선을 지낸 대표적인 부산 지역 정치인이다.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내며 전국적 인지도를 높이기도 했다.
울산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김상욱 후보가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를 제치고 사실상 승리를 거뒀다. 이날 0시30분 기준 울산시장 선거에서 개표율이 47.64%를 기록한 시점에서 김상욱 후보는 54.22%를 득표하며 40.63%를 득표한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렸다.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상욱 후보가 당선되면서 2018년 송철호 시장 이후 8년 만에 민주당이 울산시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특히 1980년생인 김상욱 후보는 민선 9기 최연소 광역단체장 기록도 세우게 됐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PK(부산·울산·경남) 지역 전체 판세를 뒤흔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거 전까지만 해도 부산과 울산 모두 국민의힘 우세 지역으로 분류됐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정권 안정론과 국민의힘 내부 쇄신 부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판세가 흔들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경남도지사 선거에서는 현재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가 김경수 민주당 후보를 약 2%포인트(P) 차이로 따돌리면서 민주당의 PK 완전 석권은 안갯속으로 들어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