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먹 불끈 쥔 추경호.ⓒ연합뉴스.
6·3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졌고,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기준 대구시장 선거 개표 결과 추 후보는 50.5%를 기록하며 48.4%에 머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대구시장 선거는 방송 3사 출구조사와 JTBC 예측조사에서도 0%대 격차가 예상될 정도로 초박빙 승부로 관심을 모았다. 개표 초반에는 김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앞서며 우세를 보였지만 자정을 넘기면서 추 후보가 격차를 좁혔고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초반 우세에 환호했던 김 후보 캠프는 판세가 뒤집히자 침묵 속에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반면 추 후보 캠프에서는 역전 소식이 전해지자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접전 끝에 따돌렸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기준 개표율 99.51% 상황에서 한 후보는 42.99%(3만4920표)를 얻어 41.24%(3만3495표)를 기록한 하 후보를 1425표 차로 제압했다.
개표 내내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지만 막판까지 우위를 유지한 한 후보가 결국 승리를 확정지으며 부산 북갑 보궐선거의 주인공이 됐다.
당선이 확실시된 한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향후 의정 활동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 후보는 "역사적인 승리로 북구의 미래와 보수 재건의 길을 열어주신 북구의 위대한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제게 맡겨주신 임무를 북구 시민과 부산 시민, 대한민국 국민을 먼저 생각하면서 반드시 완수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구를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하며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제어해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맞추겠다"며 "민심이 대단히 두렵고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한다. 민심만 보고 가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0분 기준 개표율 86.41% 상황에서 유 후보는 34.22%를 득표하며 29.15%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27.73%를 얻은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를 앞서고 있다.

평택을은 부산 북구갑과 함께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혔다. 선거 막판까지 3파전 양상이 이어졌지만 개표가 진행될수록 유 후보가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앞서 유 후보와 김 후보의 격차는 2707표 수준이었으나 개표율이 80%를 넘어서면서 3886표까지 확대됐다. 조 후보 역시 한때 선두권 경쟁을 벌였지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3위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