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를 넘긴 시각, 서울 송파구 문정 제2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대기표를 들고 긴줄을 서 있다. ⓒ정상윤 기자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전국 투표소 안팎에서 선거 관련 112 신고가 399건 접수됐다.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 방해·소란, 투표용지 훼손, 선거 사무원 폭행, 투표용지 부족 신고 등이 이어졌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선거 관련 112 신고는 총 399건이다.
이 가운데 투표 진행을 방해하거나 투표소에서 소란이 벌어진 신고가 66건으로 가장 많았다. 교통 불편 신고는 29건, 폭행 신고는 3건이었다. 착오 신고 등을 포함한 기타 유형은 301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도 신고가 잇따랐다. 같은 시간대 서울 지역 선거 관련 112 신고는 145건이었다.
이날 오후 2시43분쯤 서울 광진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50대 남성이 투표용지에 자신이 알지 못하는 후보가 적혀 있다는 이유로 용지를 훼손한 뒤 현장을 떠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서울 동작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선거 사무원을 상대로 한 폭행 사건도 발생했다. 한 남성은 이날 오후 3시27분쯤 80대 투표용지 관리 문제를 두고 선거 사무원에게 항의하다가 소동을 벌였다. 이 남성은 '왜 공무원이 투표용지를 관리하느냐'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했고 이 과정에서 공무원의 목 부위를 팔꿈치로 가격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투표용지 수급과 관련한 신고도 이어졌다.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광진구 등 서울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가 모자라 투표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모두 14건 들어왔다. 다만 경찰이 실제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조치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투표율은 60%를 넘어섰다. 2022년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은 50.0%였다. 투표 참여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일부 현장에서는 투표용지와 투표소 질서를 둘러싼 혼선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