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는 모습. ⓒ서성진 기자
3일 치러진 전국 16개 시·도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성향 후보들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며 교육 권력 지형을 사실상 수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수 진영은 3곳에서만 우위를 점했다.
지역별로는 진보 진영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울산, 경남, 광주, 전남, 대전, 충남, 강원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 진영은 대구, 경북, 충북에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3개 시·도에서 모두 진보 성향 후보가 우위를 점한 점도 눈에 띈다. 전국 학생 수의 상당 부분이 집중된 수도권 교육행정을 진보 진영이 맡게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향후 교육정책 논의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진보 정근식 후보가 39.0%를 기록해 보수 조전혁 후보(21.2%)를 앞섰다. 경기에서는 진보 안민석 후보가 58.2%를 얻어 보수 임태희 후보(41.8%)를 따돌렸고, 인천에서는 진보 도성훈 후보가 37.1%로 보수 이대형 후보(32.7%)보다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 교육감들의 강세도 확인됐다. 서울 정근식 후보를 비롯해 김석준 부산교육감 후보, 강은희 대구교육감 후보, 도성훈 인천교육감 후보, 윤건영 충북교육감 후보, 임종식 경북교육감 후보, 김대중 광주·전남교육감 후보 등이 출구조사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감 선거가 정당 공천 없이 치러지는 만큼 인지도와 조직력, 재임 기간의 행정 경험이 유권자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영남권에서는 부산 김석준 후보와 울산 조용식 후보, 경남 송영기 후보가 앞서며 진보 진영이 약진했다. 반면 보수 진영은 대구 강은희 후보와 경북 임종식 후보가 우세를 보이며 기존 지지세를 유지했다.
충청권에서는 충북 윤건영 후보와 대전 성광진 후보, 충남 이병도 후보가 선두를 기록했다. 강원에서는 강삼영 후보가 신경호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세종과 제주는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출구조사는 실제 개표 결과와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최종 당선 여부는 개표가 완료된 뒤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