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오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정문 앞이 통제 중인 가운데, 소방차 한 대가 정문 밖으로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하는 가운데 폭발이 발생한 건물 내부에 폐쇄회로텔레비전(CCTV)과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 관계기관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일 대전 유성구청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사고 현장 감식 진행 상황과 초기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김기선 대전 유성소방서장은 브리핑에서 "본 건물, 공장 건물은 면적상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가재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장은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해 근로자들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내부에 CCTV를 설치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내부 CCTV가 없는 점을 고려해 사고 현장을 비추는 외부 CCTV 등을 확보하고 사고 당시 상황과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사고 현장에서는 경찰과 소방 당국, 국과수 등 관계기관 30여 명이 참여한 합동감식이 진행됐다.
유승식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장은 "화재 상태 확인, 발화부 추정 지역 조사, 인화물질 유무 확인과 함께 인체 조직물 수색 여부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은 폭발로 발생한 잔해물이 많아 추가 감식이 필요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5명의 신원 확인을 위한 부검도 이날 진행됐다. 앞서 경찰은 유가족과 사망자의 DNA를 국과수에 제출했으며, DNA 감정 결과와 부검 결과를 종합해 이르면 3일 신원을 최종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는 이번 사고를 포함해 최근 8년간 4차례의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